머니투데이 2023. 8. 18. 05:38
#1. 가진 게 많으면 두려움도 커진다. 1등에겐 자신의 순위가 바뀌는 것 자체가 악몽이다. 현실이 달콤한 만큼 공포도 크게 마련이다.
100년 넘게 전 세계 바다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이 그랬다. 19세기말 대서양과 인도양, 그리고 수에즈 운하가 영국의 손아귀에 있었다. 이를 통한 무역으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은 거대한 부를 쌓았다....섬나라 영국에게 '해양 패권'은 돈줄인 동시에 생명줄이었다. 이를 빼앗기는 게 두려웠던 영국은 1889년 '2국 표준'(two-power standard)란 기준을 세운다.
#2. 중국 해군의 전함 수가 미 해군을 앞지르는 건 언제쯤일까. 실은 이미 3년 전, 2020년에 추월했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미국의 전함 수는 280여척이다. 반면 중국은 현재 340척 이상을 갖고 있다.
이 격차는 갈수록 커진다. 미국은 2045년까지 전함 수를 350여척으로 늘릴 계획이다. 반면 중국은 2025년 400척, 2030년 440척을 확보할 예정이다.....물론 중국의 전함 수가 아무리 많아도 미국의 첨단무기에 밀릴 것이란 반박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 해군전쟁대학의 샘 탠그레디 미래전쟁학 석좌교수의 생각은 다르다. "고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이후 냉전 시대까지 28개 해전을 분석한 결과,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우위를 가진 쪽이 승리한 경우는 단 3차례에 불과했다."
#3. 우리나라와 일본에게 대만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북한도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에 따라 자동 참전하게 돼 있다. 북한이 주한미군의 대만 투입을 막기 위해 한반도에서 도발하면 우리나라도 본의 아니게 전쟁에 끌려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일본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조했듯 일본엔 유엔사령부 후방기지 7곳이 있다. 한반도 유사시 병참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일본은 대만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다. 일본 요나구니 섬은 대만에서 고작 110km 떨어져 있다. 오키나와엔 주일미군 시설의 70%가 몰려있다. 양안전쟁 개입시 일본의 피해가 우려되지만, 미국은 일본 없인 대만을 지키기 어렵다.
한미일 3국의 운명은 이렇게 서로 얽혀있다. 윤 대통령이 도쿄를 찾아가 한일관계를 정상화시키고, 상중에도 출국해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일 정상을 동시에 만나는 이유다. 동북아의 운명을 좌우할 주말이 다가온다.
https://v.daum.net/v/20230818053803391
尹대통령이 바이든·기시다를 만나는 진짜 이유
尹대통령이 바이든·기시다를 만나는 진짜 이유
#1. 가진 게 많으면 두려움도 커진다. 1등에겐 자신의 순위가 바뀌는 것 자체가 악몽이다. 현실이 달콤한 만큼 공포도 크게 마련이다. 100년 넘게 전 세계 바다를 호령하던 '대영제국'이 그랬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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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못뒤집을 한·미·일 공조가 주요 의제"
머니투데이 2023. 8. 18. 05:52
"한미일 정상회의의 본질은 3국의 DNA에 협력 메커니즘을 내장하고 되돌리기 어려운 뉴 노멀을 창출하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오는 18일에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의 목적에 대해 람 임마누엘(Rahm Emanuel) 주일 미국대사의 언급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NYT는 한국과 일본, 두 아시아 국가는 도널드 J.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다시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미국의 협력 약속이 취소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삼국의 정권이 다른 누구로 바뀌더라도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의제는 영구적으로 지켜질 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자 핵 무기를 보유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연대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위협감은 고조됐고, 수년간 대치하던 한국과 일본은 최근 지도자들끼리 긴장감을 걷어내고 미국과 함께 공조하기로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은 유럽에서 우크라이나에 원조를 제공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중국은 캠프데이비드 회의에 맞서 한국과 일본에 독자적인 회담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상하이 푸단대 학장인 우신보(Wu Xinbo)는 "중국에 불리한 실질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 중국은 상대적으로 강경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스탠퍼드대 국제정책 교수 대니얼 스나이더는 "한일 모두 중국과의 경제전쟁인 신냉전 가능성에 불안해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일 양국은 여전히 참여와 경쟁, 대결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s://v.daum.net/v/20230818055237496
"트럼프도 못뒤집을 한·미·일 공조가 주요 의제"
"트럼프도 못뒤집을 한·미·일 공조가 주요 의제"
"한미일 정상회의의 본질은 3국의 DNA에 협력 메커니즘을 내장하고 되돌리기 어려운 뉴 노멀을 창출하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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