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9. 17. 00:01
중국·인도, 두 인구대국의 G20 공방전
9월 초순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불참한 일을 두고 국제사회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 19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왕이 외교부장을 대리 참석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이 회의에 참석해 왔어요. 주요 20개국 정상이 모여 세계 현안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시 주석이 국제사회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을 좋은 기회입니다. 그랬던 시 주석이 이번엔 리창 총리를 대신 보내고 말았어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인도가 세계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죠. 이런 자리에 참석해 들러리 역할을 해주고 싶지 않았다는 겁니다.
모디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함께 발표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ndia-Middle East-Europe Eonomic Corridor·IMEC)’구상도 중국 입장에서는 뼈아픈 대목이었습니다. 중국이 공들여 추진해온 일대일로에 맞서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죠.
시 주석 불참에 대한 강한 불쾌감 표시로 보입니다. G2의 일원인 중국이 인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의미를 깎아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 주석 불참을 택한 것으로 보는 거죠.
https://v.daum.net/v/20230917000138954
‘모디 들러리’ 싫었던 시진핑, G20 불참 뒤엔 ‘세계의 공장’ 신경전 [최유식의 온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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