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10. 7. 03:01
학기 내내 강의실에 있는 줄조차 몰랐던 존재감 제로의 학생이 교수실로 찾아와 학업을 지속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상담한다면 어떨까. ‘프레즌스’의 저자 ‘에이미 커디’는 고개를 숙인 채 불안에 떠는 학생 얼굴에서 자신을 보았다. 열아홉 살에 자동차 사고로 뇌를 크게 다친 후, 기억력 장애로 움츠러들던 과거 말이다. 그녀의 해법은 의외였다. “너 자신을 속여라”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억력 장애를 지닌 채 그녀가 하버드대학의 교수가 된 주문으로, “행복해서 노래하는 게 아니라, 노래해서 행복한 것이다”의 실천판이었다. 다만 타인뿐 아니라 자신까지 속이려면 더 치밀한 방법이 필요했다. 그녀는 학생에게 움츠러든 어깨와 가슴을 활짝 펴고, 허리부터 곧추세우라고 충고한다.
‘프레즌스’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때까지 나를 속여라. 그러기 위해 더 강력한 신체 언어를 구사하라!” 이 말은 내게 “너 자신이 되라”가 최악의 조언이라고 말한 애덤 그랜트의 충고를 연상시켰다.
https://v.daum.net/v/20231007030140335
[백영옥의 말과 글] [323] 너 자신을 속여라
[백영옥의 말과 글] [323] 너 자신을 속여라
학기 내내 강의실에 있는 줄조차 몰랐던 존재감 제로의 학생이 교수실로 찾아와 학업을 지속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상담한다면 어떨까. ‘프레즌스’의 저자 ‘에이미 커디’는 고개를 숙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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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즌스
저자 에이미 커디 | 역자 이경식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 2016.4.6.
페이지수 496 | 사이즈 확인 중
판매가 e북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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