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10. 30. 00:09
지난달 말 한국 거주자 중 외국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인종·다문화 국가’ 기준인 5%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빠르게 늘고 있어 내년엔 명실상부한 다인종 국가에 진입할 전망이다. 일찍부터 이민을 받아들인 북미·유럽 등 선진국을 제외하고 외국인 비중이 5%를 넘는 나라는 드물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 외국인과 공존할 준비가 덜 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없으면 정원을 못 채우는 지방대학이 수두룩하다. 수도권 대학 대학원들도 유학생을 빼면 연구실을 꾸리기 어렵다. 한국에 앞서 청년인재 부족을 겪어온 일본은 이런 이유 때문에 정보기술(IT) 종사자, 고학력자를 대상으로 가산점을 줘 비자 취득을 독려하는 등 ‘외국인에게 선택받는 나라’가 되겠다고 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93%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를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워서’라고 한다. 올해와 내년 한국 잠재성장률이 1%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OECD가 경고한 이유 중 하나가 노동력 부족이다. 주변 사람 20명 중 1명이 외국인인 다문화 사회의 문턱에 들어선 만큼 사회·문화적 통합까지 고려한 중장기 이민정책 수립을 더 미뤄선 안 된다.
https://v.daum.net/v/20231030000912477
“곧 인구 5%가 외국인”… 우리도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사설]
“곧 인구 5%가 외국인”… 우리도 ‘다인종·다문화 국가’ 진입[사설]
지난달 말 한국 거주자 중 외국인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인종·다문화 국가’ 기준인 5%에 바짝 다가섰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빠르게 늘고 있어 내년엔 명실상부한 다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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