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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는 AI도 '날씬한 20대 여성'이어야 하나...'제이나'가 던진 질문

바람아님 2024. 5. 7. 05:59

한국일보  2024. 5. 7. 04:30

제주도·상주시 잇달아 AI 아나운서 도입
긴 머리에 치마 입은 날씬한 20대 여성 
①외모만 중시하는 성별 고정관념 답습 
②전문 직업인 존중보다 '초대 가수' 활용 
도청 내부 문제 제기에 "바지·안경 추가"

#. 제주도청은 3월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를 도입했다. 긴 머리를 가슴까지 늘어뜨린 날씬한 20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늘 몸에 딱 붙는 치마를 입는다. 경북 상주시가 지난달 공개한 AI 아나운서 '수니'도 마찬가지다. 상주 특산품인 곶감을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 '수니'를 의인화한 아나운서라는데, 동글동글한 마스코트의 특징은 온데간데없는 가녀린 20대 여성이다.

두 아나운서는 TV에서 자주 보는 '사람 아나운서'와 똑 닮았다. 그런데 AI 아나운서에게조차 여성에게 실력보다 빼어난 외모를 요구하는 비뚤어진 현실의 성별 고정관념을 그대로 담아야 하는 걸까.

#. 제이나의 주요 업무는 제주도 유튜브 채널에서 매주 한 차례 도정 뉴스를 전하는 것이다. 공무원 교육과 각종 행사 진행도 한다. 그런데 지난달 9일 도청 공무원들의 AI 동아리 전시회에서는 '초대 가수'로 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도 유치를 염원하는 노래도 불렀다. 동아리 소속 공무원들이 딥페이크 기술과 AI 음악 생성 기술 등으로 만든 영상이다. 아나운서를 행사의 가수로 활용하는 건 AI니까 괜찮은 걸까.

제이나는 공개 후 많은 화제를 낳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도입한 최초의 아나운서였기 때문이다.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많았다. 제주도청이 비용 절감을 위해 아나운서 채용 대신 AI 개발·운영업체에 사용료 월 60만 원을 내고 제이나를 '고용'했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40507043033831
아나운서는 AI도 '날씬한 20대 여성'이어야 하나...'제이나'가 던진 질문

 

아나운서는 AI도 '날씬한 20대 여성'이어야 하나...'제이나'가 던진 질문

#. 제주도청은 3월 인공지능(AI) 아나운서 '제이나'를 도입했다. 긴 머리를 가슴까지 늘어뜨린 날씬한 20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늘 몸에 딱 붙는 치마를 입는다. 경북 상주시가 지난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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