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0. 26. 02:18
미스빌리프
댄 애리얼리 지음ㅣ이경식 옮김ㅣ청림출판ㅣ436쪽ㅣ2만2000원
“영국 엘리자베스 1세가 사실은 남자였다”부터 “9·11 테러는 빈 라덴이 아닌 미국 정부가 스스로 벌인 사건”까지. 음모론과 가짜 뉴스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사람들을 흔들어왔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을 왜 이렇게 쉽게 믿는 걸까. 미국 듀크대학교 심리학 및 행동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인간의 심리·인지·성격·사회적 요소가 한데 얽혀 ‘잘못된 믿음’을 만들게 한다”며 “가짜 뉴스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줄이려면, ‘주류’에 대해 반사적으로 불신하는 인간 본연의 심리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답한다.
2020년 저자가 등장하는 영상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그는 “특정 집단이 인구 감축을 위해 풀었다”는 ‘코로나 팬데믹 음모론’의 주요 인물이 됐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그는 ‘잘못된 믿음’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고, 음모론자 인터뷰, 인류학적 실험, 문헌 연구 등을 통해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는 과정과 이유를 주목했다.
“잘못된 믿음은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인 차원의 특징이 아니라 ‘인간의 특성’이다.”
https://v.daum.net/v/20241026021828319
엘리자베스 1세가 남자? 인간은 왜 음모론을 믿나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베스트셀러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저자 댄 애리얼리 | 역자 이경식
출판 청림출판 | 2024.10.31.
페이지수 436 | 사이즈 149*224mm
판매가 서적 19,800원
[유사한 내용의 참고기사]
[허연의 인문학이 필요한 시간] 당신도 뇌에 속고 있었다 … 인간에 대한 7가지 오해
매일경제 2023. 1. 4. 16:45
인간의 본성 알려준 심리실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을 보며
나도 이해 못하는 내 자신을 보며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으셨죠?
근대 이후 많은 심리실험 했는데
연구 결과 상당수는 놀랄만했죠
기존의 통념을 다 뒤집었으니까
인간은 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했다.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없는 타인을 보면서 혹은 나도 이해 못하는 자신을 보면서 인간은 오랜 시간 스스로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 했다. 이 같은 노력은 근대과학이 태동한 이후 수많은 심리실험으로 연결됐다. 이 실험의 결과들 중 상당수는 놀라운 것이었다. 인간 본성에 대한 기존의 통념들을 모두 뒤집었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인간은 정직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이타적이지도 않았다. 인간의 기억은 늘 조작됐으며 편향적이었다. 인간은 이기적이었으며 심지어 잔인하기까지 했다.
지식인들이 음모론에 혹하거나 사이비 종교에 빠지고, 같은 걸 보고도 서로 다른 증언을 하고, 멀쩡한 사람들이 학살에 앞장서는 걸 보면서 우리는 도대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의문에 빠진다. 그 머릿속을 들여다본 흥미로운 심리실험 몇 가지를 복기해보자.
https://v.daum.net/v/20230104164500226
[허연의 인문학이 필요한 시간] 당신도 뇌에 속고 있었다 … 인간에 대한 7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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