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4. 11. 20. 00:01
스컹크, 자신의 꽁무니에 코 들이민 여우에 ‘직격탄’
다른 족제비보다 작고 약해, ‘냄새’를 생존 무기로 진화시켜
미국인들 ‘스컹크와 공존하는 법’ 배우며 ‘스컹크 전용 탈취제’도 판매
이 어리석은 여우녀석은 경험이 없어 무지하던가, 취향이 변태스럽게 독특하던가 둘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스컹크 엉덩이에 제발로 찾아와서 코를 들이밀리가 없죠. 아무리 개 특유의 냄새맡기 본능이 발동했다 해도 말에요. 여간해선 보기 힘든 희귀영상이 한 편 올라왔네요. 미국 콜로라도의 야생동물 보호단체 프레이리 프로텍션 콜로라도(Prairie Protection Colorado)페이스북에 스컹크가 그 악명높은 냄새 공격으로 여우의 혼을 빼놓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에요. 우선 보실까요?
찰나의 순간, 전광석화였습니다. 여우가 바짝 쳐든 스컹크의 뒤꽁무니에 주둥이를 갖다대려는 순간 초강력 정전기라도 맞은 듯 황급히 뒤로 물러섭니다. 너무나 빠른 시간에 이뤄졌고, 암흑천지에 찍힌 카메라인만큼 과연 스컹크가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공격을 한게 맞는지 논란도 분분할 듯 싶어요. 하지만 다음 순간 멀찌감치 도망간 여우가 비틀대듯 노려보며 씨근덕거리는 모습을 보면 된통 당했을 공산이 매우 큽니다.
https://v.daum.net/v/20241120000128063
[수요동물원] 여우 면전에다 “푸슉~”...생생하게 포착된 ‘스컹크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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