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2025. 1. 29. 05:01
PC방, 한때 청소년·게이머에게 최적의 공간
이젠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
과거의 영광 되찾을 수 있을지 혁신에 달려
50대 김모 씨는 서울에서 15년 동안 PC방을 운영해온 자영업자다. 최근 그는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김씨는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손님이 꾸준히 늘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매출이 급격히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 제한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후에는 사람들이 집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모바일 게임으로 옮겨가며 PC방 수요가 더욱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과 임대료 등 운영비 증가도 폐업의 주요 원인이었다.
국내 PC방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PC방 수는 7280개로 1년 전(7858개)보다 7.6% 감소했다. 불과 1년 사이 약 600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1만208개)과 비교하면 약 23% 감소하며 업계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서울 송파구의 경우 PC방 수가 5년 만에 112개에서 64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강남구 역시 같은 기간 108개에서 58개로 거의 50% 감소했다.
사람들이 과거처럼 PC방에 모여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개인 스마트폰으로 혼자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로 게임 방송을 시청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PC방의 쇠퇴 원인으로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의 소비 패턴 변화와 필수재로서의 기능 축소를 꼽는다.
https://v.daum.net/v/20250129050126739
“하루 1명도 없다”…‘텅텅’ 다들 난리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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