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中國消息

[사설] 국내파가 이룬 ‘딥시크 쇼크’, 가공할 中 인재 양성 시스템

바람아님 2025. 2. 1. 01:24

조선일보  2025. 2. 1. 00:21

80억원의 저비용으로 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딥시크 쇼크’는 중국이 독자적인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을 확인시킨 점에서 더욱 놀랍다. 딥시크 창업자인 40세 량원펑은 해외 유학 없이 중국 저장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순수 국내파다. 그는 대기업 출신이나 해외 빅테크의 엔지니어를 데려오는 대신 경력 1~3년 차의 청년들로 AI 개발팀을 꾸렸다. 이번에 충격을 준 AI 모델 개발엔 139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했고, 거의 전원이 중국 내에서 교육받고 경력을 쌓은 인력들이라고 한다. AI의 최첨단 혁신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주도한다는 공식을 깬 것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AI 인재를 배출하는 나라다. 미국의 한 싱크탱크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상위권 20%의 AI 연구원 중 47%를 배출해 미국(18%)을 압도했다.....딥시크는 중국의 7대 AI 기업 중 하나에 불과하다. 딥시크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알리바바도 챗GPT를 능가한다는 AI 모델을 내놨다. 41만명에 달하는 AI 연구자, 4300개에 이르는 AI 전문 기업, 세계 2위의 AI 특허 출원 등 중국의 막대한 인재 풀과 기업 인프라가 중국의 AI 생태계를 떠받치고 있다. 제2, 제3의 딥시크가 언제든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한국도 미국·중국과 함께 ‘AI 3강’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교육 현실과 인적 자원의 배분 실태를 보면 한숨만 나온다. 수재들은 모조리 의대로 가고, 대학이 등록금 전액 면제와 취업을 보장하는 반도체학과를 만들어도 모집 정원을 못 채워 허덕이고 있다....미국·중국처럼 인재가 엔지니어가 되고 창업의 길을 선택하는 혁신 국가 모델을 만드는 데 전 국가적 역량을 모으지 않으면 미래 기술 전쟁에서 패자로 전락할 것이다.


https://v.daum.net/v/20250201002128219
[사설] 국내파가 이룬 ‘딥시크 쇼크’, 가공할 中 인재 양성 시스템

 

[사설] 국내파가 이룬 ‘딥시크 쇼크’, 가공할 中 인재 양성 시스템

80억원의 저비용으로 고성능 AI(인공지능) 모델을 선보여 전 세계에 충격을 준 ‘딥시크 쇼크’는 중국이 독자적인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을 확인시킨 점에서 더욱 놀랍다. 딥시크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