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自然과 動.植物

[사설] 초대형 재난 된 산불, 대응 체계 전면 변화를

바람아님 2025. 3. 28. 01:23

조선일보  2025. 3. 28. 00:25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28명이 숨졌다. 이재민은 3만7000여 명에 달한다. 피해 산림 면적도 3만6000ha로 역대 최악이었던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면적(2만3794ha)을 훌쩍 넘어섰다. 산청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 경계를 넘었고, 의성 산불은 27일 안동 시내 2km 부근까지 번지기도 했다. 초대형 국가 재난이다.

입산객 실화로 시작된 의성 산불이 안동·영양·청송·영덕 등 경북 북동부권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데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이 크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는 시간당 8.2km로 역대 최고 속도라고 한다. 2019년 강원 속초·고성 지역 산불 확산 속도가 시간당 5.2km로 이제껏 가장 빨랐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런 강풍까지 부니 속수무책이다.

최근 10년간 봄·가을철 산불조심 기간 외에 발생한 산불 발생 비율도 28%에 달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있다. 정부 대응은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진화 대원들이 악전고투하고 있지만 대형 화재에 맞설 장비와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초기 대응 실패는 이 때문이다..... 산림청이 보유한 헬기 50대 중 담수 용량이 8t인 대형 헬기는 7대뿐이다.

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경북 의성에서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는데 조종사 나이가 73세였다. 지금 60대 이상인 산불 진화 대원들이 힘겹게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형 헬기를 확충하고 소방 인력 보강과 훈련이 필요하다....농촌 불법 소각, 성묘나 등산객 실화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 근절해야 한다. 


https://v.daum.net/v/20250328002514187
[사설] 초대형 재난 된 산불, 대응 체계 전면 변화를

 

[사설] 초대형 재난 된 산불, 대응 체계 전면 변화를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28명이 숨졌다. 이재민은 3만7000여 명에 달한다. 피해 산림 면적도 3만6000ha로 역대 최악이었던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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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한국 역대급 산불' 집중조명…"소방관들 최악 상황서 분투"

뉴스1  2025. 3. 27. 17:57

BBC·AFP·AP 등 주요 외신들 앞다퉈 타전…"하회마을 등 세계문화유산 위협"

경북 북부·동부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을 외신들도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영국 B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27명이 숨지고 오래된 사찰이 불탔다"면서 "소방관들이 한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부터 인명과 유물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웹사이트에 한국 산불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코너를 신설해 피해 상황을 타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이 수십년 사이 최악의 산불과 싸우고 있다"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의성 산불은 진화율이 68% 밖에 안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산불로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 유네스코(UNESCO·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세계문화유산이 위협받고 있으며 서기 681년 창건된 사찰 고운사는 이미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한국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치명적인 산불"이라며 "동남부 넓은 지역이 불타면서 3만7000명이 대피했다. 도로가 차단되고 통신이 끊기면서 주민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탈출했다"고 전했다.


https://v.daum.net/v/20250327175709681
외신 '한국 역대급 산불' 집중조명…"소방관들 최악 상황서 분투"

 

외신 '한국 역대급 산불' 집중조명…"소방관들 최악 상황서 분투"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경북 북부·동부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을 외신들도 집중 조명하고 나섰다. 영국 BBC방송은 2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27명이 숨지고 오래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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