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25. 4. 15. 20:51
16일 관세협상 日 ‘신중모드’
美 요청사항 확인하는데 집중
트럼프 관세정책 또 오락가락
이번엔 車부품 관세 면제 시사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급한 상황에 몰려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일방적인 관세정책이 동맹국들을 등 돌리게 했고, 미국 주식과 채권 값을 요동치게 했으며, 중국이 예상외로 관세에 맞대응하면서 미국 소비자마저 반발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베선트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중요한 교역 파트너국 다수와 매우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특히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국과의 협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협상을 앞둔 일본의 신중한 태도가 미국을 다급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베선트 장관과의 첫 회담에서 구체적인 교섭 카드를 제시하는 대신 미국 측 주장과 요청을 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도 해결책을 먼저 제안하는 것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내비쳤다.
베선트 장관이 “나는 각국에 ‘최선의 제안’을 가져오라고 말한다”며 “뭘 들고 왔는지 보고 거기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지만, 상대국들은 미국 측 의중을 확인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한편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관세정책 ‘후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미국 매체 블룸버그·더힐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기구 자유정의센터는 관세로 피해를 보게 된 미국 중소기업 5곳을 대표해 “상호관세 부과는 위헌”이라며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 소송을 제기했다.
https://v.daum.net/v/20250415205100407
“열받은 파트너들 다 떠날라”…뜻대로 안되는 트럼프, 협상테이블 앉는다
“열받은 파트너들 다 떠날라”…뜻대로 안되는 트럼프, 협상테이블 앉는다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협상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힌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급한 상황에 몰려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일방적인 관세정책이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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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짠 협상판, 덥석 문 한덕수…실익 없는 졸속 협상 우려
한겨레 2025. 4. 15. 20:25
트럼프, 상호관세 우선 협상국 지목
미 재무 “먼저 움직여야 이점” 압박
섣불리 속도 냈다가 국익 해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협상에서 한국을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지목하면서 협상 타결을 재촉하고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도 이에 발맞춰 조기 타결을 강조하면서, ‘관세 전쟁’을 벌였다가 궁지에 몰린 트럼프에게 탈출구만 열어주고 국익은 해치는 졸속 협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세 협상을 이끄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티브이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수요일에는 일본, 다음주에는 한국과 협상이 있다”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질문에 “동맹국들은 먼저 움직이는 만큼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거래를 처음 성사시키는 사람이 가장 좋은 조건을 얻는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선트가 한국·일본·인도·영국·오스트레일리아를 협상 타결의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도 빠른 협상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다음주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경제안보전략태스크포스 회의에서 “모든 분야에서 한·미가 협상 체계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 같다”고 했다.
미국 정부에 발맞춘 우리 정부의 협상 속도전은 자칫 미국이 전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관세 전쟁에서 성급한 결론으로 국익과 기업들의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정부가 협상 카드로 언급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을 두고 미국 전문가들은 약 1300㎞ 길이의 파이프라인과 수출 터미널 등의 설치에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본다.
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해야 하는 무역 관련 협상의 중요성은 일본이 1985년 미국의 압력에 굴해 맺은 플라자 합의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일본은 이후 급격한 엔화 평가절상을 했다가 ‘잃어버린 20년’으로 접어들었다..... 상대에게 줄 것은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채 무조건 높은 입찰가를 써내라는 식이다. 협상 타결을 서두르는 한국 정부도 미국이 짠 구도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https://v.daum.net/v/20250415202505858
미국이 짠 협상판, 덥석 문 한덕수…실익 없는 졸속 협상 우려
미국이 짠 협상판, 덥석 문 한덕수…실익 없는 졸속 협상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협상에서 한국을 ‘우선 협상 대상국’으로 지목하면서 협상 타결을 재촉하고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도 이에 발맞춰 조기 타결을 강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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