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美國消息

트럼프 참모진의 암투?…‘착한놈’ 베센트vs ‘나쁜놈’ 러트닉

바람아님 2025. 4. 14. 01:21

이데일리  2025. 4. 14. 00:10

협상 주도 '온건파' 베센트, 월가 희망으로
러트닉·나바로 등 관세 강경파 입지 좁아져
"투박한 발언"…러트닉, TV 출연 금지설도

“글로벌 무역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월가의 가장 큰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핵심 인사로 부상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이끌어내고,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교역국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트럼프 경제 책사’들의 권력 역학 관계가 변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인선 단계서부터 기싸움을 벌였던 ‘온건파’ 베센트 재무장관의 입김이 강해지고 ‘강경파’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나 피터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제조업 고문의 역할은 축소됐다는 것이다.

관세 키 잡은 베센트…시장 안정제로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이 최근 들어 트럼프 행정부 내 무역 정책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베센트 장관을 “관세 소동 속에서 금융계에 위안을 주는 존재이자 이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90일 유예’를 결정했다. 베센트 장관의 설득이 빛을 발한 것이다.

역할 축소된 ‘강경파’ 러트닉·나바로
그에 비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을 주도하던 러트닉 장관과 나바로 백악관 수석 무역·제조업 고문은 밀려났다는 반응이다....그의 입지가 좁아진 이유로 거칠고 투박한 메시지 전달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러트닉 장관의 TV 출연을 제한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러트닉 장관의 공격적인 어조가 외국 정상들에게 불쾌감을 줬다는 전언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유예’와 관련해 “베센트, 러트닉 등과 대화했다”고 답하면서 나바로 고문은 거론하지 않았다.


https://v.daum.net/v/20250414001018896
트럼프 참모진의 암투?…‘착한놈’ 베센트vs ‘나쁜놈’ 러트닉

 

트럼프 참모진의 암투?…‘착한놈’ 베센트vs ‘나쁜놈’ 러트닉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글로벌 무역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월가의 가장 큰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변덕스러운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스콧 베센트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