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일하던 엄마가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있다. 이웃 가게 할머니는 아이가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다.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가 최민식(1928~2013)이 담은 시장 사람들의 모습이다.
젊은 시절 미술공부를 하던 최민식은 다큐멘터리 사진을 접한 뒤 진로를 바꿨다. 그때부터 최민식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 사진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지난 12일 타계할 때까지 서민들의 희로애락을 기록했다. 그의 사진들엔 1960~1970년대, 가난 속에서도 묵묵히 그 힘든 시간을 견뎌냈던 서민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그의 작품들은 힘들게 살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살아가는 민초들을 보여주고 있다.
신경훈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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