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陽房/탐방사진

한여름의 백사실계곡

바람아님 2014. 9. 5. 23:37

8월 20,21일 비온 다음날 22일 

조선선비의 풍류를 따라서 백사실계곡에 가다

이틀간 비온 다음이라 계곡수가 볼만했다.


백사실계곡 소게

(출처-서울의 숨은 계곡 찾기 중 백사실편 발췌)

백사실계곡 나무 그늘 아래 서면 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분다. 

맑고 차가운 계곡물, 청정 지역에서만 산다는 도롱뇽과 버들치, 하늘을 뒤덮은 나뭇잎 등이 

서울의 한복판, 종로에 있다. 

졸졸 흐르는 계곡의 조잘거림을 들으며 호젓한 숲길을 걷다보면 '백석동천白石洞天'이라는 한자가 새겨진 바위를 만난다. 

이는 백사실계곡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조선시대 선인들의 인증 마크.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별서와 육각 정자, 연못을 짓고 시를 읊었던 흔적이 

무너진 담장과 주춧돌에 흐릿하게 남아 있다.

'오성과 한음'의 오성으로 잘 알려진 이항복도 백사실계곡에 반해 별장을 지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항복의 호, 백사白沙는 세월에 닳지 않고 여전히 계곡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아스팔트 위로 풀풀 날리는 더위를 피해 백사실계곡으로 몸을 숨기자. 

푸른 신록이 커다란 손바닥으로 불볕을 가려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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