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가을날의 왕송호수

바람아님 2014. 9. 11. 10:29

화창한 가을 하늘엔 멋진 구름이 흘렀다.
오늘도 한가위 보름달 수퍼문을 볼 수 있을까.
그랬다. 늘 저런 구름을 보았을 땐 달려가야 했다.
도시를 벗어나 탁트인 들로 호수로 바다로 달려가야 한다.
구름을 좇아 예정된 왕송호수를 달려갔다.
호수에 잠긴 구름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호수에 어린 구름은 시시각각 빛이 다르다.
시간은 그리 빨리 흘러가는 것이리라.
흰뺨검둥오리도 붉은 구름을 좇는다.
노을빛 구름 속으로...

 

사진기자 조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