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 세번째로 (10/09 12:37) 동궁과 월지(東宮─月池)를 둘러 본다.
후반의 월지야경은 (10/09 20:00) 별도 관광이었으나 같은 장소이므로 후미에 올렸다.
경주동궁과월지(慶州東宮─月池)는 신라의 태자가 머물렀던 곳이다.
특히 임해전(臨海殿)은 군신들이 연회나 회의를 하거나 귀빈을 접대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674년(문무왕 14)에 건립하였다고 하지만,
『동경잡기(東京雜記)』에는 안압지가 건립된 시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뒤에 만들어졌다고 하였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679년에 궁궐을 매우 화려하게 고쳤다고 하였고,
804년(애장왕 5), 847년(문성왕 9), 867년(경문왕 7)에는 임해전을 중수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697년(효소왕 6) 9월과 769년(혜공왕 5) 3월, 860년(헌안왕 4) 9월, 881년(헌강왕 7) 3월에는
군신들이 연회를 가졌다고 하였으며, 931년에는 신라의 경순왕이 고려 태조 왕건(王建)을 초청하여 주연(酒宴)을 베풀고
위급한 정세를 호소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별궁이었지만 신라 정국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궁궐 안에는 현재 중국 사천성 동쪽에 있는 명산인 무산(巫山)의 12개 봉우리를 본따 돌을 쌓아 산을 만들었고,
연못을 파고서 그 안에 전설 속의 해중선산(海中仙山)인 봉래(蓬萊)·방장(方丈)·영주(瀛州)를 상징하는 3개의 섬을 만들고서
꽃을 심고 진기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한다.
이 연못은 바다를 상징한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중심 건물을 임해전이라고 불렀던 것 같다.
그 뒤 1974년 11월에 안압지 준설 및 주변정화공사가 추진되었다.
이 때 기와 조각과 와당 조각이 많이 출토되었기에, 1975년 3월∼1976년 12월에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그 결과, 신라시대에 축조한 연못이 거의 완전하게 확인되었고, 특히 연못 주변에 쌓았던 호안석축(護岸石築)도 매우
양호한 상태임이 밝혀졌다. 연못에 물을 대는 입수구와 수로, 물이 빠져 나가는 배수구 등의 시설도 잘 남아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한편 안압지 서쪽에서는 건물터와 행랑터가 확인되었으며, 그보다 더 서쪽에는 임해전으로 추정되는 비교적 큰 건물터도
드러났다. 행랑은 안압지 남쪽으로도 연결된 듯 보이지만, 그 북쪽과 남쪽은 철로와 차도에 의하여 많이 손상되었기에
전체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안압지 바닥에서는 금동불상을 비롯한 금동 제품과 목조 건물의 부재 등이 출토되었고, 특수한 모습의 기와도 적지 않게
발굴되었다. 특히 기와에는 697년인 ‘의봉4년(儀鳳四年)’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것은 임해전터에서 출토된
680년인 ‘조로2년(調露二年)’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보상화(寶相華) 무늬의 벽돌과 함께 문무왕 때 임해전이 건립되었음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유물로 여겨진다. 이밖에도 많은 토기류가 출토되었는데, 신라 고분에서 흔히 발견되는 굽다리접시
〔高杯〕나 긴목항아리〔長頸壺〕과는 다른 것으로 실생활에 사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동궁 및 월지 유적은 1980년에 정화공사를 거쳐 신라 궁궐의 원지(苑池)로 복원되었고, 3채의 누각도 발굴조사 때 출토된
목조 건물 부재와 신라시대의 다른 유적들을 참조하여 복원되었다.
그밖의 건물터는 주춧돌만 정연하게 확인하여 원래의 모습을 추측할 수 있도록 정비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경주동궁과월지 [慶州東宮─月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월지(月池)와 동궁(東宮)의 항공사진
초입에서 본 복원건물
월지(月池)와 동궁(東宮)의 원래모양을 추정한 모형
신라 귀족들의 놀이 기구 주령구(酒令具)로 오늘날 주사위와 비슷하나 14면체라는 점이 특이하다.
(월지에서 발굴한 놀이 기구 유물)
14면에 세겨진 벌칙
- 금성작무 (禁聲作舞)- 노래없이 춤 추기(무반주 댄스)
- 중인타비 (衆人打鼻)- 여러 사람 코 때리기
- 음진대소 (飮盡大笑)- 술잔 비우고 크게 웃기(원샷)
- 삼잔일거 (三盞一去)- 술 석잔을 한번에 마시기
- 유범공과 (有犯空過)- 덤벼드는 사람이 있어도 참고 가만 있기
- 자창자음 (自唱自飮)-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
- 곡비즉진 (曲臂則盡)- 팔을 구부려 다 마시기(러브샷)
- 농면공과 (弄面孔過)- 얼굴 간지러움을 태워도(놀려도) 참기
- 임의청가 (任意請歌)- 마음대로 노래 청하기
- 월경일곡 (月鏡一曲)- 월경 노래 한 곡 부르기
- 공영시과 (空詠詩過)- 시 한수 읊기
- 양잔즉방 (兩盞則放)- 두잔이 있으면 즉시 비우기
- 추물막방 (醜物莫放)- 더러운 것 버리지 않기
- 자창괴래만 (自唱怪來晩)- 스스로 괴래만을 부르기(도깨비 부르기)
월지는 바다를 형상화한 연못으로 어느 한장소에서도 전모를 관찰할 수 없는 구조가 특색이다.
호안의 일부는 고구려의 장성축성 기술이 적용되었고 일부는 백제의 기술자들이 쌓아 대조를 이룬다.
백제의 기술자들이 쌓았다는 호안
월지의 야경 (10/09 20:00)
첨성대의 야경(10/09 21:40)
야경 촬영전 식사를 한 재래시장 한 컷(10/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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