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4.09.21 사진작가 김귀욱)
메소포타미아, 황하, 나일강 등과 더불어 인더스는 인류의 4대 문명 발상지로 인도 역사는 BC 3000년경 드라비다인들에
의해 인더스 강 위에서 시작되었다. 그 이후 기원전 1500년 경 아리아인들이 침입하여 인더스 문명 위에 새로운 베다 문명을
건설하였고 아리아인들의 제식 문화인 리그베다에서 철학사상과 산스크리트어, 브라만교의 권위를 높인 카스트제도와
힌두교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신들의 나라’ 라고 얘기 할 만큼 힌두교, 자이나교, 시크교, 무슬림, 기독교, 불교, 조로아스터교, 브라만교 등등 수많은
‘신들의 나라’ 라고 얘기 할 만큼 힌두교, 자이나교, 시크교, 무슬림, 기독교, 불교, 조로아스터교, 브라만교 등등 수많은
종교가 있는 나라. 그래서 문화 예술, 15개의 공식 언어, 의상, 풍습 등도 다양하고 얽히고 설켰다.
땅과 인구가 중국 다음인 약 12억 인구의 다양한 삶을 어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그 다름과 다름이
땅과 인구가 중국 다음인 약 12억 인구의 다양한 삶을 어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그 다름과 다름이
하나의 인도가 되었다. 인도를 여행할수록 솔직히 그저 코끼리 뒷다리에 붙은 개미처럼 어마어마한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심정으로 인도를 조금씩 더듬어 보는 것이랄까···.
- 무굴제국의 옛 수도 아그라에 있는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 타지마할.
- 황제 샤 자한이 사랑하는 부인 뭄타지 마할을 추모하여 건축한
-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다.
떠오르는 태양이 해답이고 다시 밤이 되면 겹겹이 쌓인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 인도는 보이지만 잡히지 않는 신기루다.
어쨌든 인도는 재미있고 안타깝고 위험하며 신비롭다. 대단히 복잡하고 모순된 진리와 철학마저 인더스 강처럼 인도의
어쨌든 인도는 재미있고 안타깝고 위험하며 신비롭다. 대단히 복잡하고 모순된 진리와 철학마저 인더스 강처럼 인도의
모든 땅을 적시고 있다.
아직도 카스트 제도하에 사회적 계급이 차등이 있고, 7세기의 연애경이라고 할 수 있는 ‘카마수트라’, 불교의 발상지이지만
아직도 카스트 제도하에 사회적 계급이 차등이 있고, 7세기의 연애경이라고 할 수 있는 ‘카마수트라’, 불교의 발상지이지만
부처를 믿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약 0.8%.
바라나시···.
불가촉 천민으로 알려진, 릭샤왈라라는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의 힘겨운 페달로 더 진하게 그려지는 삶.
엑스레이를 보듯 뼈가 앙상한 등근육을 바라보며 어느 골목을 지나 인도 최고의 성지 바라나시로 가는 동안 뭐라
바라나시···.
불가촉 천민으로 알려진, 릭샤왈라라는 인력거를 끄는 사람들의 힘겨운 페달로 더 진하게 그려지는 삶.
엑스레이를 보듯 뼈가 앙상한 등근육을 바라보며 어느 골목을 지나 인도 최고의 성지 바라나시로 가는 동안 뭐라
말할 수 없이 가슴이 먹먹할 뿐.
멀리 히말라야의 이슬 방울들이 모여 인도 북부를 동서로 가르며 벵골만으로 흘러 바라나시를 적시는 갠지스 강의 흐름은 늘 고요하다. 그러나 새벽부터 죄를 회개하기 위해 찾아 드는 힌두교 순례자들과 연간 200만명 훨씬 넘는 여행객들이 파도가 된다.
인도 사람들은 육체가 세파에 찌들고 배고픔과 더위와 먼지 속에서 살아 갈지라도 영혼은 신의 뜻에 따라 윤회의 궤도 속에
멀리 히말라야의 이슬 방울들이 모여 인도 북부를 동서로 가르며 벵골만으로 흘러 바라나시를 적시는 갠지스 강의 흐름은 늘 고요하다. 그러나 새벽부터 죄를 회개하기 위해 찾아 드는 힌두교 순례자들과 연간 200만명 훨씬 넘는 여행객들이 파도가 된다.
인도 사람들은 육체가 세파에 찌들고 배고픔과 더위와 먼지 속에서 살아 갈지라도 영혼은 신의 뜻에 따라 윤회의 궤도 속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2천년 넘게 힌두교 사상을 지배해 온 카르마는 인도의 국민정서로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자 말,
생각 그리고 행동의 결과가 인생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는 ‘업보’를 말한다.
매일 밤 제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바로 3분 거리에 화장터 마니까르니까에서는 죽은 사람의 빈부차이에 따라 장작의 높이가
매일 밤 제단에서 제사를 지내고 바로 3분 거리에 화장터 마니까르니까에서는 죽은 사람의 빈부차이에 따라 장작의 높이가
다르고 다 태우지 못한 시체도 갠지스 강에 버려진다. 삶과 죽음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 영험한 효력을 믿는 힌두교인들의 평생의 소원 '바라나시에서의 죄를 씻는 목욕'. 몸을 적실 때 항상 머리를 동쪽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도여행을 하고 방송이나 책과 인터넷에서 무용담처럼 인도여행기를 쓰지만 상당히 위험에 노출된 나라다.
혼자 여행했다고 자랑도 하지 마라. 특히 젊은 여자 여행자라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어쩌면 그런 책들은 그런 내용을
믿고 떠나는 여행자들한테 간접적으로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밤거리나 낯선 곳을 인도 여자들마저 돌아다니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별 사고 없이 혼자 여행을 안전하게 했다면 정말 다행이다.
간디와 타고르 같은 세계적 위인이자 스승이 있지만 인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26개로 나누는 그 주마다 40~60% 문맹율과 약 3천달러의 1인당 GDP가 보여주듯이 거리에 할일 없이 떠도는 실업자들
간디와 타고르 같은 세계적 위인이자 스승이 있지만 인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 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26개로 나누는 그 주마다 40~60% 문맹율과 약 3천달러의 1인당 GDP가 보여주듯이 거리에 할일 없이 떠도는 실업자들
중에 카스트 제도 5번째 계급이라고 말하는 Untouchable 즉 '불가촉 천민'은 주로 문맹률에 속하는 사람들로,
아무 개념과 상식 없이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고, 납치와 강도 행위를 일삼을 수도 있다.
인도에는 사티 Sati 라는 문화가 있다 지금은 법으로 금지됐지만 결혼한 남자가 죽었을 때 그 부인을 산채로 장례를 하는
인도에는 사티 Sati 라는 문화가 있다 지금은 법으로 금지됐지만 결혼한 남자가 죽었을 때 그 부인을 산채로 장례를 하는
끔찍한 문화다. 그만큼 인도에서 여자로 태어나면 아직도 불리하다. 결혼을 하게 되면 신부측에서 결혼 지참금
‘다우리 Dowry’ 를 준비하는데 마음에 안 들면 그 신부를 불태워 죽여도 불법이 아니었다.
최근 인도 신문에 하루 평균 32명의 여자들이 '다우리' 문제로 자살을 한다고 인도 매스컴에 발표되었다.
최근 인도 신문에 하루 평균 32명의 여자들이 '다우리' 문제로 자살을 한다고 인도 매스컴에 발표되었다.
그러나 그 32명의 약 70%는 신랑측의 계획된 범죄라고 인도 친구들은 귀띔 해준다.
인도의 거의 모든 며느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차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국민차 '짜이'를 준비 한다. 아내와 다우리가 마음에
인도의 거의 모든 며느리는 아침에 일어나면 차에 우유를 섞어 마시는 국민차 '짜이'를 준비 한다. 아내와 다우리가 마음에
안 들면 주방에 문을 닫아놓고 밤새 가스를 노출 시킨 다음 며느리가 매일 아침 그 주방에 첫 번째로 들어가 불을 켜는 순간 ‘펑’하고 터지면서 자살이나 화재사고로 마무리 되고 있는 것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다.
그래서 아직도 다우리를 걱정하는 부모들은 임신한 아이 성별을 체크하는 것이 금지되자 뒷돈을 주고 검사하거나,
인도를 떠나 가까운 이웃 나라에서 검사를 하고 딸이면 강제 유산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여자가 남자보다 부족한 셈이다.
- 결혼은 집안의 부와 지위를 보여주는 성대하고 중요한 의식이다.
- 결혼 비용은 보통 신부의 집안에서 감당하며 신부의 아버지는 결혼 빚을 지고
- 10여 년간 고생을 한다.
부모 동의를 구하지 않고 교제하다가 가족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부모나 가족에 의해서 연인이 살인 당하는
명예살인(Honor Killing)이다.
세계 3대 영화산업이라 하면 미국의 할리우드 인도의 볼리우드, 나이지리아 날리우드다.
세계 3대 영화산업이라 하면 미국의 할리우드 인도의 볼리우드, 나이지리아 날리우드다.
요즘 인도는 한국 흥행영화를 비슷하게 카피하여 대박을 터뜨리기도 한다
인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행자의 한사람으로서 인도 영화 제작자들에게 인류 최초 문명 발상지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인도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행자의 한사람으로서 인도 영화 제작자들에게 인류 최초 문명 발상지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다우리'를 테마로 영화를 만들어 수준 낮은 정치가와 교육이 부재된 인도 문제를 앞장서서 계몽해 달라고 고하고 싶다.
세상은 돌고 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처럼 지금도 여자가 부족한 당신들의 나라는 분명 여자가 귀해지고 여자가 군림할
세상은 돌고 돈다.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처럼 지금도 여자가 부족한 당신들의 나라는 분명 여자가 귀해지고 여자가 군림할
세상이 곧 다가올테니까. 그 옛날 은보다 비싼 후추를 얻으러 달려갔던 유럽인들 만큼이나 인도라는 지워지지 않는
향신료에 묻혀 나도 모르게 외쳐댄다.
‘나마스떼…’
‘나마스떼…’
- 차트푸자(chatt puja). 신들에게 사랑을 받다가 시바의 몸을 타고 지상에
- 내려 온 갠지스 강. 매일 저녁 시바신에게 바치는 제사 차트푸자가 행해진다.
- 판치강가 가트(panch ganga ghat)에서 4명의 청년이 제를 올리는
- 바라나시 차트푸자(chatt puja).
- 다섯 번의 제사가 치러지고 2시간 동안 불꽃과 향으로 채워지는
- 차트푸자(chatt puja).
- 바라나시 시장. 길은 사람, 동물, 릭샤왈라, 뚝뚝이로 불리우는
- 오토릭샤와 각종 차량들로 분주하다.
- 새벽에 이발을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하려는 사람들.
- 바라나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으로 화장터로 이동하는 운구 행렬.
- 마니까르니까 가트(manikarnika ghat) 바라나시 화장터.
- 장작 높이에 따라 부자와 가난한 자가 나뉜다.
- 3시간 정도 지나 다 타지 않은 몸 조각들은 갠지스강에 던져진다.
- 바라나시에서 등교하는 초등생들.
- 사르나트(sarnath) 녹야원.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후 최초의 설법 장소.
- 불교 4대 성지의 하나인 녹야원에서 기도하는 승려들.
- 붉은 탑 '다메크 스투파'라는 탑을 향해 불교 순례자들이
- 탑돌이도 하고 기도를 한다.
- 1000년 전 찬델라 왕조 때 건설된
- 인도 조각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카주라호.
- 애로조각 미투나(mithuna)가 사원 외벽을 두르고 있다.
- 인도의 성애서 카마수트라의 원전이 바로 카주라호의 조각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 완벽한 좌우대칭의 데칼코마니를 이루는 균형미와
- 샤 자한 황제의 뭄타지 마할에 대한 가슴 아픈 사랑이 눈물겹다.
- 그녀는 14세에 결혼해 19년 동안 14명의 자녀를 두었다.
- 막내 아들 아우랑제브(무굴제국 6대 황제)의 반란으로 아버지 샤 자한은
- 2km 떨어진 무삼만 버즈 탑에 갇혀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부인을 그리워 하다
- 죽은 뒤 사랑하는 부인 옆에 묻힌다.
- 볼리우드로 유명한 영화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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