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6. 01. 03:04 “만약에 우리한테 아이가 있었다면 말이에요. 재롱을 피우고 우리를 사랑해주고, 어른이 되어 또 다른 아이의 부모가 되었을 자식이 있었다면 말이죠. 우리의 늘그막이 얼마나 빛났을까요. 예쁜 장난감과 사탕을 준비하고, 트리에 불을 밝히고, 신이 나서 춤을 추는 커다란 눈망울을 바라볼 때 ‘할아버지, 할머니’ 하고 부르는 달콤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근사한 크리스마스가 되었을까요.” - 힐데가르드 호손 ‘어느새’ 중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갖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제는 ‘태어날 아이에게 못 할 짓’이라며 낳지 않는 부부가 많다. 2021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98국 중 2년 연속 꼴찌다. 2060년이면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국민의 절반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