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2. 12. 03:00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고 싶습니다 1840년대 미국, 노예 수입이 금지되자 자유주에 거주하는 흑인을 납치하여 노예제를 유지 중인 주(州)로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가 빈번히 벌어진다. 흑인 솔로몬 노섭(추이텔 에지오포 분)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음악가로 새러토가에서 가정을 꾸리고 자유인 신분으로 평온한 삶을 사는 중이다. 어느 날 워싱턴에서 온 서커스 관계자들이 연주자를 구한다며 노섭에게 접근하여 술을 대접한다.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던 노섭은 흥겹게 술을 마시다가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 보니 손발이 묶인 채 골방에 갇혀 있다. 솔로몬 노섭의 자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노예 12년(12 Years a Slave.2014)’의 한 장면이다. https://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