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2. 03. 24. 00:42 「 히틀러 같은 망상으로 러시아 세뇌 푸틴 사상의 토대는 두긴의‘지정학’ ‘유라시아 제국으로 서방과 싸우자’ 우크라이나가 망상 깨기 위해 항전 」 푸틴은 자신이 일으킨 전쟁을 ‘극단적 민족주의자와 네오나치들로부터 우크라이나 인민을 해방’시키기 위한 ‘특수작전’이라 불렀다. 당치도 않은 얘기다.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라 불릴 만한 집단은 아조프 연대뿐인데, 이들마저 정규군에 편입된 이후로는 극우적 성격이 많이 희석된 상태다. 푸틴의 ‘서사’를 믿고 우크라이나 땅을 밟은 러시아 병사들은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 앞에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정작 그 땅에 네오나치는 없었고, 자기들이 해방시키려는 그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필사적으로 저항했기 때문이다. ‘서사’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