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 이러려고 정권을 무너뜨렸나 중앙일보 2017.07.05. 02:22 안혜리 라이프스타일 데스크 지난 주말 메이지유신의 주역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1835~67)의 고향인 시코쿠(四國)섬 고치(高知)현에 다녀왔다. 료마는 우리에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일본에선 숱한 역사적 위인 .. 時事論壇/時流談論 2017.07.06
[분수대] "브루투스 너마저도?" 중앙일보 2017.03.17 02:17 고정애정치부 차장 정치학자인 이언 브레머가 며칠 전 사진 한 장을 트윗했다. 시저 샐러드용 드레싱 통에 칼이 꽂힌 모습이었다. 그러곤 이렇게 썼다.“이데스 오브 마치(the Ides of March)는 정치학자들에겐 크리스마스와 같다.” 이데스는 원래 한 달의 중간을 가리.. 時事論壇/橫設竪設 2017.03.17
[분수대] “내 목을 쳐라” 면암 최익현 [중앙일보] 입력 2016.11.30 18:55 박정호 논설위원 지난 일요일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3일’에 눈길을 끄는 대목이 있었다. 주최 측 추산 150만 명이 모인 지난달 26일 광화문광장 집회에 나온 전남 흑산도 중학교 동창생들이었다. 60대 중반에 접어든 노신사들은 “울화통이 터져 주말마다 광..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11.30
[분수대] "북한하고는 안 되나요?" 중앙일보 2016.08.18. 19:18 17세 소녀의 질문은 해맑았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기계체조 국가대표 이은주 선수 얘기다. 북한 홍은정(27) 선수와 사이 좋게 찍은 셀카가 화제가 되자 이은주 선수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다른 나라 선수들과는 인사하잖아요. 북한하고는 안 되..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6.08.18
[분수대] 좀비영화보다 더 무서운 것 중앙일보 2016.05.19. 00:20 ‘미끼를 물었다’. 개봉 일주일 만에 전국 300만 관객에 다가선 영화 ‘곡성(哭聲)’의 포스터 문구다. 그 미끼에 단단히 물렸다.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됐다. 전작 ‘추격자’ ‘황해’에서 탄탄한 공포를 빚어냈던 나홍진 감독에게 우롱당..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5.21
[분수대] 이제야 깨닫는 뉴캐슬의 아픔 [중앙일보] 입력 2016.05.11 00:33 이상언/사회부문 차장 “템스강에 전시된 영국의 전함 벨파스트호입니다. 이 배는 한국전쟁에도 참여했습니다. 강대국이 지켜준 한국, 이제 영국에 군함을 만들어 파는 나라가 됐습니다.” 2012년 2월 23일 JTBC 뉴스의 한 리포트는 이렇게 시작했다. 기자는 퇴..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5.15
[분수대] '웃기는 대통령'이 보고 싶다 중앙일보 2016.05.13. 00:31 대통령의 실세 보좌관이 코미디 제작사로 이직하는 나라. 그리고 그 결정이 야유 아닌 박수를 받는 나라. 미국이다. 사연의 주인공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데이비드 리트. 그는 24세였던 2011년 백악관에 입성해 지난 1월까지 오바마 대통령의 특..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5.14
[분수대] 변하지 않고도 살아남은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16.04.26 00:11 안혜리 뉴디지털실장 뉴욕에 가면 꼭 들르는 곳이 있다. 1927년 문을 연 헌책방 ‘스트랜드’다. 특별히 살 책이 있는 것도 아닌데 뭔지 모를 매력에 항상 찾게 된다. ‘18마일의 서가’라는 별칭 그대로 지하층부터 3층까지의 서가 길이가 18마일(29㎞)이 넘는데.. 人文,社會科學/敎養·提言.思考 201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