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사일언] '비빔밥 햄버거' 韓食일까? (출처-조선일보 2014.11.28 육경희 희스토리푸드 대표) 소시지와 순대의 차이를 묻는 분이 종종 있다. 나는 "소시지도 순대의 한 종류"라고 간단히 답한다. 소시지와 순대를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 한식의 정의를 두고 말이 많다. 해외에서 공부한 한국인 요리사나 외국의 유명 요리사들..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28
[일사일언] 존경하는 사람 (출처-조선일보 2014.11.26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요새 존경하는 사람이 있어?" 얼마 전 친구로부터 받은 기습적인 질문이다. "이순신 장군!" 같은 식의 대답을 원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다행히도 나는 누군가가 한 명 떠올랐지만, 내 친구는 없다고 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26
[일사일언] '빨리' 대신 '순리' (출처-조선일보 2014.11.24 배미향 CBS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DJ) 배미향 CBS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DJ 외국에 나가 한국 사람을 금방 가려내는 방법이 있다. "빨리빨리"를 습관처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을 찾으면 된다. 우스갯소리라지만, 지금도 외국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처럼 줄을 길..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24
[일사일언] 권리 對 권리 (출처-조선일보 2014.11.13 김재원·KBS 아나운서) 지난 주말 부산에서 특집 방송이 잡혀 기차 여행 할 기회가 생겼다. 일행과 일정이 달라 혼자 하는 여행이니만큼 책 두 권을 챙겨 기차에 올랐다. 인생에서 이웃이 중요하듯 기차 여행도 주변 승객이 중요하다. 옆자리는 차분한 여행객이었..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13
[일사일언] 피노키오 '코스프레' (출처-조선일보 2014.11.11 김행·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새벽녘 어디서 '쿠당탕탕' 소리가 들렸다. 깜짝 놀라 뛰어가 보니 남편이 냉장고에 우유를 잔뜩 엎질렀다. 2.3L 우유통 절반을 쏟았으니 냉장고는 물론 반찬통마다 우유를 뒤집어쓰고 허여멀겋게 앉아 있다. 그 비싼 키친타월..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11
[일사일언] 살아 있다는 감동 (출처-조선일보 2014.11.05 서은국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최근 문상을 가는 횟수가 부쩍 늘었다. 친구 부모님들이 한두 분씩 세상을 떠나시는 나이가 되었나 보다. 사회생활을 하며 의례적으로 가게 되는 문상과 친구 부모님께 마지막으로 드리는 인사는 느낌이 다르다. 어떤 막연한 분이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05
[일사일언] 남자 화장실이 없다고? (출처-조선일보 2014.11.04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 "남자는 차별해도 되나? 양성평등 원장이라니 제보한다. 조사해 달라. " 씩씩거리는 목소리로 한 남성이 전화했다. 서울 동부이촌동, 대기업이 운영하는 제과점에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이 지점은 빵만 파는 곳이 아니다. 식..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04
[일사일언] 계절 냄새를 맡으며 걷다 (출처-조선일보 2014.11.03 배미향 CBS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DJ) 나는 계절을 후각으로 음미한다. 방송이 끝나는 오후 8시부터 나는 매일 한 시간씩 걷는다. 흩어져 내린 낙엽을 밟으며 묘하게 마음을 흔드는 가을 냄새를 맡으며. 며칠 뒤 비가 내리고 나면 냉정한 겨울의 싸한 냄새를 맡을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4.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