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 04. 27. 11:27
2017년 국제갤러리 의뢰 다섯 배우 그려
"윤여정 첫 만남에 쿨하고 직설적..매력"
작품 보고선 "자기 방식대로 그렸네, 좋다"
“초상화 주문이 ‘못생기게 그려라, 늙은 거 주름 푹푹 넣어 그려라’였다.(웃음) 원래 쿨한 건 알았는데 첫 만남부터 내숭 같은 게 없었다. 화가로서도 굉장히 기억에 남는 작업이다.”
지난 2017년 패션잡지 ‘바자’ 의뢰로 윤여정 등 다섯 여배우의 초상화를 그렸던 문성식(41) 작가의 회고다.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참여하는 등 미술계에서 ‘평범한 일상을 세필로 포착하는 풍경화가’로 이름난 그가 초상화 작업에 나선 것은 “흥미를 느낀 인물들을 만나고 싶은 것도 한 이유”였다. 특히 그가 꼭 만나길 원했던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로 한국배우 첫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면서 문 작가는 ‘오스카 수상자를 그린 화가’가 됐다. 그는 “멋진 분, 수상 소감 역시 쿨하더라. 내게도 행운이고 영광”이라고 27일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44677
윤여정 초상화 그린 화가 "주름 있는대로 푹푹 그려달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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