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8일 미야자키, 9일 도쿄 서쪽... 日 “거대 지진 조짐” 공포

바람아님 2024. 8. 10. 02:15

조선일보  2024. 8. 9. 21:09 수정 2024.08.10. 00:59

일본 남부 규슈 앞바다에서 8일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일본 전역에 ‘거대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진 자체의 피해는 미미했지만 일본 열도 중남부에서 약 100~150년 간격으로 일어나 재앙적 피해를 안겨온 ‘난카이(南海·남해) 대지진’의 전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9일 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종일 거대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반복적으로 보도했다. 공영방송 NHK 화면엔 “거대 지진 주의,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진 발생 시 곧바로 피난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자막이 쉬지 않고 나왔다. 뉴스마다 첫머리에 “즉각 피난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인은 자율적으로 일주일간 다른 지역으로 피난 가는 방안도 고려하라”고 당부했다. 8일에 이어 9일엔 일본 가나가와현 서부에서 오후 7시 57분쯤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하려던 중앙아시아와 몽골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그만큼 실제 대지진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8일 오후 4시 43분 규슈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났다....지진 발생 세 시간 뒤인 오후 7시 15분 일본 기상청이 ‘거대 지진 주의(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를 발표하면서 “난카이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여러 배나 커졌다”고 하자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7일 내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 또는 9의 거대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에 주민들은 언제든 피난할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다....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는 점은 공포를 더 키우는 요인이다. 규모 9~9.1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1만80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는데, 당시에도 대지진 이틀 전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었다. 일본은 이미 ‘최악 시나리오’까지 세워두고 대비하고 있다.


https://v.daum.net/v/20240809210916052
8일 미야자키, 9일 도쿄 서쪽... 日 “거대 지진 조짐” 공포

 

8일 미야자키, 9일 도쿄 서쪽... 日 “거대 지진 조짐” 공포

일본 남부 규슈 앞바다에서 8일 발생한 지진을 계기로 일본 전역에 ‘거대 지진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진 자체의 피해는 미미했지만 일본 열도 중남부에서 약 100~150년 간격으로 일어나 재

v.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