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5.03.20 정경원 KAIST 교수·산업디자인)
- 크라운 RM6000S 모노리프트의
- 뒷면과 측면. 디자인:
- 크라운 사내 디자인팀, 2012년.
쉽다. 주로 흙이나 돌처럼 무거운 것을 파내고 나르는 등 거친 작업을 감당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 눈에도 잘 띄게 해야 한다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장비
디자인에서도 감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크라운(Crown)사의 'RM6000S 지게차'는 마치 가전제품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미국 크라운(Crown)사의 'RM6000S 지게차'는 마치 가전제품처럼 정교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2012년 국제우수디자인상(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았다. '모노리프트'라고 하는 이 지게차는 무거운 짐을 나르는
포크리프트와, 물건을 높이 들어 올리고 내리는 사다리차를 하나로 결합한 신형
중장비로 주로 대형 물류 창고나 쇼핑몰 등에서 쓴다.
RM6000S의 디자인은 다른 중장비와 확연히 다르다. 차체 외관이 부드러운 곡선이고
RM6000S의 디자인은 다른 중장비와 확연히 다르다. 차체 외관이 부드러운 곡선이고
연한 베이지색과 진회색 등 무채색으로 도색해 우아하고 친근한 느낌이 든다.
안전을 고려해 상·하단부와 바퀴, 팔레트 거치대 등에만 노란색을 적용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시야 확보와 조작 편리성을 개선해 운전자가 오랜 시간 다양한
작업을 해도 피로를 덜 느낀다.
성능도 뛰어나 반t 정도 무게의 짐을 최고 12.8m 높이까지 들어 올릴 수 있으며,
1분에 약 47m가량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속도도 빠르다.
특히 물이나 눈, 먼지 등이 덮인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조절 장치가 장착되었다.
1945년 설립된 중장비 전문 제조 회사인 크라운은 '맵시 있는 디자인(sleek design)'을 신조로 멋진 제품을 개발해
1945년 설립된 중장비 전문 제조 회사인 크라운은 '맵시 있는 디자인(sleek design)'을 신조로 멋진 제품을 개발해
세계적 디자인상을 80여개 받았다. 고도의 기능성과 심미성의 조화를 도모하는 크라운 디자인팀을 이끄는
마이클 갤러거(Michael Gallagher) 부사장은 신시내티 대학교 출신 산업디자이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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