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상사화

바람아님 2015. 4. 10. 10:47

 

 

 

 

 

상사화 / 주응규



꽃피는 춘삼월 삼짇날 남짓이
말쑥이 초록 치마저고리 단장하옵고
애달피 임 기다리시다
오뉴월 볕에 메마른 눈물

앞 져간 고운 임의 넋 자리 
팔월을 지르밟고 뒤져오시는
임을 맞아
함초롬히 꽃불 놓으시네

여인이여!
임 향한 그리움이
얼마나
가슴에 사무치시기에     
꽃으로 피어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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