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사진칼럼

눈가 주름까지 보이는 70억 화소 그림입니다

바람아님 2015. 5. 18. 09:58

조선일보 : 2015.05.15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韓작품 1500점 온라인 공개

17세기 초반 대표적인 공신 초상화인 이 그림을 이젠 방 안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컴퓨터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화면을 확대하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작은 점, 자글자글한 주름, 그림이 그려진 비단의 질감까지 생생히 보인다. 약 70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작품을 촬영한 사진 덕분이다.

 

	'이충원 호성공신화상' 작품 사진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소장한 '이충원 호성공신화상'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학중앙연구원, 호림박물관 등 10개 문화 기관이 보유한 예술품을 인터넷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세계 문화유산 온라인 전시 사이트인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가 이들 기관의 소장품 1500여점을 디지털 이미지화해서 14일 공개했다. 박수근의 '할아버지와 손자', 이우환 '선으로부터' 등 유명 작품을 붓 터치까지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정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