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5-5-24
즐겨 마시는 커피 종류로 사람의 성격까지 가늠할 수 있을까? 커피 전문점에서 아메리카노만 고집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새로운 메뉴는 꼭 시켜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도 있다. 성격이 은연 중에 메뉴 선택을 좌우하는 것일까.
미국 허핑턴포스트가 최근 커피 온라인쇼핑몰 ‘커피 테이스팅 클럽’이 분류한 커피와 성격의 관계를 소개해 관심을 끈다. 확실한 근거는 없는 재미 삼아 내린 분석이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대목도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커피에 우유와 설탕을 듬뿍 넣는 라떼를 좋아하는 사람은 편안함을 추구한다. 이들은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을 지녔고, 심각한 상황에서도 미소 띤 얼굴을 한다. 이들은 커피를 편안한 소파에서 반쯤 누운 자세에서 느긋하게 마신다.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는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지도자 형이다. 말하는 속도도 빠르고, 모음 발음도 알아듣기 힘들게 한다.
카푸치노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교적이며, 창의적이며, 낙천적이다. 이들은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동시에 옆에 있는 사람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테이블에 있는 냅킨으로 각종 종이접기도 즐긴다. 이들에게 커피숍은 제2의 집이나 다름없다.
블랙커피만 고집하는 이는 조용하며, 기분을 타는 성격이다. 이들의 머리는 깔끔하게 손질돼 있거나 가르마도 완벽하다. 잘 다려진 어두운 색 슈트만 여러벌 갖고 있다. 오래된 컴퓨터를 아직도 쓰고 있다.수염을 기른다면 턱수염 보다는 콧수염 쪽이다.
프라푸치노를 즐기는 이는 스타일에 죽고사는 인간형이다. 스마트폰으로 패션 정보를 살피고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을 자주 업데이트한다. 커피는 커피숍에서 느긋하게 즐기기 보다 길거리를 빠르게 걸으며 들고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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