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5.06.04 김미리 기자)
숨은 '고바우 영감' 찾기가나 인사아트센터 김성환 화백展납작한 머리에 삐죽 솟은 머리칼 한 올, 동그란 안경 쓴 고바우 영감이 이번엔 장생도(長生圖)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을 만들어 낸 김성환(83) 화백의 개인전 '고바우 십장생도전(十長生圖展)'이 10~15일 서울 인사동 가나 인사아트센터 5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해·구름·산·물·바위·학·사슴·거북·소나무 등의 상징물로 장수를 기원하는 그림인 십장생도의 형식을 그대로 따르되 그 안에 고바우 영감을 쏙 넣었다. 바위에 턱 걸터앉아 먼 산 바라보고, 천연덕스럽게 거북 등에 올라탔다. "누구나 바라는 장수와 누구나 보고 싶어 하는 사물을 그렸더니 장생도가 됐다"고 했다. 바위같이 튼튼하게 자라라고 '바우'라 이름 붙여진 고바우 영감. 이제 날 선 사회 비판에서 한발 비켜나 인생을 관조(觀照)할 나이가 됐나 보다. 하기야 고바우 영감은 1955년생. 올해로 예순이다. (02)736-1020 <각주 : 관조(觀照)> 1.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봄. 2.<예술>미(美)를 직접적으로 인식하는 일. 3.<불교>지혜로 모든 사물의 참모습과 나아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를 비추어 봄 바위에 고바우 영감이 앉은‘장생도 45’. /김성환 화백 제공 |
서울 인사동 "가나 인사아트센터" 위치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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