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조선일보 2016. 02.20)
세계 1%의 철학수업 | 2016.02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임해성 옮김|21세기북스|216쪽|1만4000원
(도서관 정보 )104-ㅎ911ㅅ / [강서]종합실
181.3-ㅎ911ㅊ/ [정독]인사자실(새로들어온책)
‘하버드의 생각수업’을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저자로 자리매김한
후쿠하라 마사히로의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완결편이다.
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앞서 두 권의 책을 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버드대학에서 가르치는 ‘생각법’과 세계 초일류 인재들이 공부하는 방법은
‘철학적 사고(philosophical thinking)’라고 저자는 말한다.
철학적 사고는 ‘정답이 없는 문제’에 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정답은 하나’라는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우리가 반드시 체득해야 할 생각법이다.
철학적 사고법을 익히게 되면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고 해결 못했던 문제를 풀 수 있다.
평범한 월급쟁이 은행원으로 살아가던 저자가 일류 엘리트 코스를 거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최연소 임원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금수저를 갖고 태어나서가 아니라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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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세계 1% 인재들이 세 살부터 배우는,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방법’
(출처-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2016/02/25)
“세상을 주도하는 글로벌 인재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철학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이다”는 다소 도발적인 전제를 내세우며,
그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 나왔다.
『하버드의 생각수업』,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에 이은 ‘인재들의 공부법 시리즈’ 완결판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 사실을 강조한다.
처음 그는 전형적인 월급쟁이 은행원이었고 프랑스 유학을 떠나서도 이렇다 할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프랑스 그랑제콜의 최우수 졸업생이 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바클레이즈의 최연소 임원이 되었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철학적 사고가 몸에 배어 있던 덕분”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철학은 대학교에 들어가서나 배우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에서 철학은 고등학교 필수 과목이다.
더 놀라운 것은 프랑스 유치원 아이들이 “사랑이란 뭘까?”, “자유는 뭐야?” 같은 철학적인 문제로 수업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아이 때부터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철학적 사고’라 부른다.
철학적 사고는 실제 생활에서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표현으로 드러난다.
동양인들은 상대를 존중하는 관습에 따라 대화 과정에서 애매한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이런 표현으로는 상대방에게 정확한 의사를 전달할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드러내려 할 때 우리는 철학의 힘을 빌리게 된다.
저자에게 프랑스 친구가 생겼을 때다.
서로 조금씩 의사소통을 하게 되었는데, 친구는 저자가 무슨 말을 하건 습관적으로 “아니야”라고 말했다.
저자가 이유를 캐묻자 친구는 웃으며 말했다.
“난 너와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거든. 상대방과 다른 의견을 내는 것이야말로 서로의 생각을 더 알아갈 수 있는 방법이니까.”
상대방이 “아니오”라고 말하면 반드시 ‘나의 생각’을 말해야 하고,
그러자면 ‘정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가 미국이나 유렵의 강연회에 참석하면 자주 겪는 일로, 질의응답 시간이 되면 당당하게 손을 들어 질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을 용감하게 꺼내는 것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것은 사람들이 그에게 “질문을 해주어 고맙다”는
말을 건네는 장면이었다.
‘정답은 하나밖에 없다’는 생각이 ‘엉뚱한 질문을 하면 창피하다’는 생각으로 전이되는 현상은 누구에게나 있다.
저자는 저 질문자처럼 그 벽을 뛰어넘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철학적 사고법을 익히는 첫 번째 과정이라 말한다.
이어 저자는 진짜 지식에 관해 이야기한다.
일본 초등학생이 프랑스 학교로 전학해 첫 시험지를 받아들었다.
“제2차 대전에 대해 설명하시오”라는 문제를 읽고 아이는 교과서에서 외운 대로 정확히 답을 썼다.
하지만 결과는 0점.
따지러 간 엄마에게 돌아온 해명은 이렇다.
“이 답안에는 아이의 생각이 단 한 가지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래서는 아이의 생각을 알 수 없어요.”
교사는 “교과서 내용에 대해서도 ‘아니야’라고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도록 부모님께서 지도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처럼 저자는 ‘나의 생각’이 들어 있는 지식을 강조한다.
이어 책의 여러 장에서 독자들은 다양한 철학적 사고 훈련, 그리고 저자가 들려주는 생생한 사례들을 만날 수 있다.
일본과 여러 모로 비슷한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는 한국 독자들에게 자신의 책이 소개되는 것을 기뻐하면서,
저자는 양국의 관계 개선에 철학적 사고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렇게 덧붙이면서.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평화 이외의 것을 추구하는 모습은 전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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