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개도 늙고 있는 일본.."노견 센터로 오세요"

바람아님 2016. 3. 3. 00:17
노컷뉴스 2016.03.02. 12:01

일본은 초고령 사회다. 올 1월말 기준, 만 65살 이상 인구가 3천404만명(전체 인구의 26.8%)에 이른다.

1일(현지시간) 영국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 등록된 반려견은 2천만 마리로, 15세 이하 어린이 숫자(1천600만 명)보다 많다.

사람과 함께 반려견도 늙어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일본에서는 노견(늙은 개)을 돌봐주는 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곳에서 노견들은 맛있는 밥을 먹고, 아픈 곳을 치료하는 등 전문가로부터 살뜰한 보살핌을 받는다.

사진=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내 동영상 화면 캡처
사진=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 내 동영상 화면 캡처

이 곳에 자신의 노견을 맡긴 아키고 호시노(66) 씨는 "반려견이 늙었거나 아플 경우, 대다수가 안락사시킬 것이다. 하지만 나는 노견 센터를 택했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도쿄에서 노견 센터 '로켄 혼포'를 운영하는 미에 가와구치 씨는 "노견을 관리하고 돌보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달 동안 노견을 센터에 맡기는데 드는 비용은 중간 사이즈 기준으로 7만5천엔(한화 81만원)이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