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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임신부를 위한 'Pink Light' 캠페인

바람아님 2016. 6. 7. 07:29

(출처-조선일보 2016.06.07  윤희영 조선뉴스프레스 부장대우)

엄마에게 자식은 9개월간 배 속에, 3년간 양팔에, 죽는 날까지 가슴속에 품고 다니는(carry in her heart until the day 
she dies) 존재다. 임신한다는(get pregnant) 것은 배 속에 건설 현장 하나를 들이는(get a construction site going on 
in her belly) 것이나 마찬가지다. 
임신 중에는(while carrying a baby) 몇 걸음 옮기는(take a few steps) 것조차 버겁다(be too much for her).

부산시(市)가 임신부(expectant mother)를 위해 시범적으로(on a trial basis) 시행 중인 '핑크 라이트 캠페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drum up interest). 이 캠페인은 지하철에서 임신부가 아무 부담없이 자리에 앉게 도와주기
(help pregnant women feel free to get seats in the subway) 위한 것이다.

[윤희영의 News English] 임신부를 위한 'Pink Light' 캠페인
만삭인(be almost due) 경우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임신을 했더라도(swallow a watermelon seed) 초기엔 임신한 
배(baby bump)가 드러나지 않아 임신부·장애인·노인 승객을 위한 자리에 앉으려면(take seats reserved for pregnant, 
disabled or elderly passengers) 비난하는 듯 쏘아보는(stare at them with accusing glares) 다른 이들을 의식해야 했다. 
유산할 위험이 있어 특히 조심해야 할 시기인데도 말이다. 
그렇다고 "저는 임신한 몸입니다"라고 광고를 하면서 앉을 수도 없는 노릇.

부산시는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in a bid to alleviate such problems) 무선 기술을 시험하고(test a wireless 
technology) 있다. 임신부에게 무선 센서가 장착된(be equipped with a wireless sensor) 조그맣고 동그란 장치(a small 
round device)를 나눠주고 있다. 
이 장치는 특별우대석 바로 옆의 금속 막대 손잡이에 설치된 또 다른 센서 부착 핑크색 등(燈)을 작동시켜(activate a pink 
light attached to another sensor installed on a metal bar next to special priority seats) 불이 들어오게 한다.

아기를 가진(have a baby on the way) 여성 승객이 근처에 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다. 
그러면 임신부 지정석에 앉았던 다른 승객은 곧바로 일어나 자리를 양보하자는(give up a seat) 것이다. 
이런 시도에는 고질적인 저출산율 문제를 해결해보자는(address the challenge of stubbornly low birthrate) 취지도 담겨있다. 
임신부를  우대해 출산을 장려하자는 고육지책(desperate measures to encourage childbirth)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아기가 출생하는 순간엔 한 생명만 세상에 태어나는(be brought into the world) 게 아니다. 엄마도 태어난다. 
그때까지는 그냥 여성이었다가 엄마로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임신부에겐 더 잘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