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6.07.05 김민수 기자)
장마철이나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날에 우산이 무용지물일 때가 많다.
바람에 따라 방향이 바뀌는 비를 막겠다고 우산을 이리저리 돌려 보지만 어느새 옷이 젖어버린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개발한 ‘고개 숙이는 우산(Tilting Umbrella)’이
권위 있는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입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UNIST(울산과기원)는 정연우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비바람을 자동으로 피하는 우산이
- ▲ 정연우 UN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고개 숙이는 우산’/UNIST 제공
UNIST(울산과기원)는 정연우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비바람을 자동으로 피하는 우산이
‘2016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입선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스파크 국제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 독일의 레드닷(Red Dot), 독일의 iF 등과 함께 세계적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고개 숙이는 우산’은 비바람의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우산 머리 부분을 구부려 비를 막아준다.
‘고개 숙이는 우산’은 비바람의 방향에 따라 자동으로 우산 머리 부분을 구부려 비를 막아준다.
우산과 손잡이의 봉을 연결하는 윗부분에 탄성이 있는 연결고리를 부착해 비바람의 방향에 따라 스스로 우산의 방향을
조절한다. 바람이 불 때 우산에 전해지는 힘의 방향에 맞춰 우산이 자동으로 방향을 튼 뒤, 바람이 잠잠해지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정연우 교수 연구팀이 ‘고개 숙이는 우산’과 함께 이번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2인승 수상보트 ‘씨캣’도
정연우 교수 연구팀이 ‘고개 숙이는 우산’과 함께 이번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한 2인승 수상보트 ‘씨캣’도
입선 수상작에 선정됐다. 씨캣은 비행기 프로펠러를 수상보트에 달아 바람의 힘을 이용해 물 위를 나아가는 보트다.
일반 보트의 경우 동력을 만드는 프로펠러가 물 속에 있다면 씨캣의 프로펠러는 수면 위에 노출돼 있다.
- ▲ 바람의 힘을 받아 동력을 만드는 프로펠러가 수면 위에
- 부착된 수상보트 ‘씨캣’./UNIST 제공
일반 보트의 경우 동력을 만드는 프로펠러가 물 속에 있다면 씨캣의 프로펠러는 수면 위에 노출돼 있다.
수중 암초나 각종 해양 폐기물 등 장애물에 프로펠러가 걸려 발생하는 사고 위험을 줄인 게 특징이다.
정연우 교수는 “씨캣은 자동차 크기와 비슷해 도로에서 운송하기 쉬운데 이런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입상했다”며
정연우 교수는 “씨캣은 자동차 크기와 비슷해 도로에서 운송하기 쉬운데 이런 혁신적인 디자인을 인정받아 입상했다”며
“3년 내에 씨캣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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