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조선일보 2016.08.10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목디스크 환자 80%가 '거북목'
목근육 강화하면 목뼈 부담 줄어… 수건·공 이용해 쉽게 할 수 있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86만9729명이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환자 중 70~80%는 거북목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잘못된 스마트폰 사용법으로 인해 거북목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목디스크는 필연적으로 생긴다고 말한다. 목뼈가 앞쪽으로 쏠리면 목뼈를 감싸고 받치는 인대가 늘어져 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삐져나오기 쉬운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거북목과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올바른 자세를 철저하게 지키는 수밖에 없다.
◇목 근육 강화하면 디스크 예방
거북목이 디스크로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목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깊은 목 굽힘 운동, 목 근육강화에 특히 효과
호원대 작업재활학과 김진영 교수팀이 최근 대한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깊은 목 굽힘 운동: 누워서 턱을 가슴쪽으로 당기기
수건을 4번 접고 돌돌 말아서 약 10㎝ 높이로 만든다.
평평한 바닥에 천장을 보고 누운 뒤 수건을 목 뒤에 받친다.
왼쪽 옆에서 봤을 때 목뼈는 C자형을 이뤄야 한다.
그 자세에서 수건이 눌릴 정도로 턱을 강하게 가슴 쪽으로 당긴 뒤 10초간 유지한다.
이때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져서는 안된다. 10초간 쉬었다가 다시 똑같은 동작을 총 30회 반복한다.
거북목 상태가 심각하다면 쉽지 않은 동작이다.
10초간 버티기가 쉬워졌다면 20초로 운동시간을 늘린다.
▷공을 이용한 근육강화 운동: 벽에 대고 이마로 축구공 밀기
이마로 축구공 또는 배구공을 벽에 대고 밀면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다.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긴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하고 10초간 휴식하는 동작을 총 30회 반복한다.
그 다음 이마로 공을 지탱하면서 고개만 오른쪽, 왼쪽으로 천천히 돌리는 동작을 각각 30회 반복한다.
◇시술·수술보다 운동이 더욱 효과적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귓구멍이 어깨라인과 맞도록 고개를 세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머리 부분까지 있는 등받이 의자의 목 부위에 수건을 동그랗게 말아 끼워놓고 업무를 하면 바른자세 유지에 효과적이다.
스마트폰을 볼 때는 팔을 들어서 스마트폰이 눈 정면에 오도록 하는 게 좋다.
컴퓨터 모니터도 두꺼운 책이나 받침을 이용해 눈 위치에 맞도록 조정한다.
☞거북목
거북목증후군 또는 일자목이라고도 한다.
거북이처럼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상태.
본래 목뼈는 왼쪽 옆에서 봤을 때 C자처럼 곡선을 이루는데, 목뼈가 일자로 펴져 있다.
거북목 상태가 지속되면 머리, 목, 어깨 통증이 심해지고, 목디스크가 생기기 쉽다.
옆에서 봤을 때 귓구멍이 어깨라인보다 2.5㎝ 이상 앞에 위치해 있다면 거북목이다.
<< 관련 이미지 보충 >>
'人文,社會科學 > 日常 ·健康'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사일언] 꼬마 소년과 금메달 (0) | 2016.08.12 |
---|---|
63년 해로 부부, 같은날·같은방서 20분 차이로 숨져…“사랑스러운 이야기” (0) | 2016.08.10 |
[올림픽Y] 손연재 선수는 왜 골반이 보이는 옷을 입나요? (0) | 2016.08.09 |
[분수대] ‘100세 시대’를 사는 자세 (0) | 2016.08.08 |
[일사일언] 불어라, 솔바람 (0) | 2016.08.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