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빅 사이즈 모델로 활동 중인 여성이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음식을 먹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사는 모니카 라일리(27)의 몸무게는 317kg 정도다.
모니카에게는 목표가 있다. 서른두 살이 되기 전에 체중을 450kg까지 불리는 것이다. 그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음식을 먹을 계획이다.
모니카가 이 같은 목표를 세운 데는 남자친구 시드의 영향도 크다. 온종일 여자친구를 위해 음식을 만들고, 먹이고 치우는 걸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누가 들어도 희한한 목표를 모니카는 세울 수 있었다.
모니카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움직인다는 건 ‘왕비’가 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시드는 날 돕길 좋아하고, 그런 일상에 흥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파에서 내가 내려오게 돕거나 침대에서 뒤척이게 돕는 건 모두 시드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아기를 가질 계획도 세웠다. 주변에서 “이기적”이라며 비난하지만, 모니카는 임신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시드와 난 아기를 가질 생각이에요. 우리의 임신을 막을 장애물은 없으니까요. 시드와 나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어요.”
모니카는 과거 비만 수술을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수술대에 오르기 전, 그는 생각을 바꿨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몸을 사랑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모니카의 일일 섭취 열량은 8000㎉ 정도다. 일반 성인 여성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심지어 모니카는 시드의 도움으로 특수 쉐이크도 마신다. 쉐이크에는 아이스크림, 우유 등이 섞였는데 열량만 3500㎉나 된다.


그런 딸을 보고 있자니 모니카의 엄마 테리의 가슴은 새까맣게 타들어 간다.
모니카는 “엄마는 ‘스스로를 죽이는 거야’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마음은 이해하나, 이건 내 인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찌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드가 옆에 있다”며 “내가 괴롭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시드는 “사람들은 우리를 오해하고 있다”며 “만약 모니카가 그만두겠다고 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모니카는 “당장 나는 내일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다”며 “꿈을 이루려 전력투구하는 삶을 살았기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메트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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