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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97명인 92세 나이지리아 할아버지“신의 명령… 아내 더 원해”

바람아님 2016. 10. 19. 23:12
조선일보 : 2016.10.18 19:13

97명의 아내가 있는 무하마드 할아버지 / YouTube/Al Jazeera English

일부다처제(一夫多妻制)가 합법인 나이지리아에서 현재 97명의 아내가 둔 92세 할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다”며, “신의 부름에 따라 더 아내를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가 17일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나이저 주의 도시 비다에 거주하는 이슬람 성직자인 무하마드 벨로 아부바카란 이름의 이 할아버지는 2008년 인터뷰에서 처음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의 아내는 86명.

대다수 무슬림 학자들이 아내를 모두 공평하게 대할 수 있다면 4명까지 두는 것은 괜찮다고 말하나, 무하마드는 “코란은 아내 수를 제한하지 않으니, 능력껏 알아서 하면 된다”고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그해 말, 무하마드는 이러한 행동이 ‘긴장을 유발한다’는 현지 샤리아(이슬람 율법) 법정과 비다 수장(首長)의 비판을 받고, 체포됐다. 그는 86명의 아내 중 82명과 이혼하는 조건으로 풀려났지만, 이를 따르지는 않았다고.

2012년에는 그가 죽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가 이번에 다시 화제가 된 것도 또다시 그의 ‘죽음’ 소식이 들렸기 때문. 그러나 무하마드는 이번에 나이지리아 매체인 ‘밴가드’ 인터뷰를 통해 “매우 건강하고 혈기왕성하다”며, 새 아내 구하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신의 명령’에 따라 107명의 여성과 결혼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아내를 얻을 것이라고. 그러나 107명 중 10명과는 이혼한 탓에 현재 부인은 97명이고, 자녀는 185명이라고 밝혔다.

무하마드는 자신을 둘러싼 ‘죽음’ 소문은 “신께서 나를 위해 하신 일, 또 하시고 계신 일들을 시샘해서 나를 깎아내리는 이들이 날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무하마드는 많은 아내를 맞이하는 일은 신성하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끝까지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살아있는 한 “계속 결혼할 것”이고, 아내 수를 갖고 자신을 비판하는 것은 신에게 반(反)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