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8.01.31. 11:06
서울 충무로 갤러리 브레송에서 다큐멘터리 사진가 박신흥의 ‘개네동네’ 사진전이 2월3일부터 열린다. 2018년 무술년 개의 해를 맞아 초대한 전시다.
엄마는 형만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동생 개, 개들의 데이트, 부부싸움한 개 등 개들의 세계를 사진에 재미있게 담았다.
작가는 학생시절이던 1972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콘탁스 3A카메라로 사진에 입문해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공직자가 된 후 바쁜 업무로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게 됐는데 눈이 카메라가 된 듯 모든 사물이 사각 프레임 안에 담겨 보였다고 했다. 그만큼 사진에 대한 욕망이 간절했다. 블로그 등에서 사용하는 닉네임도 사각 아이(eye)다.
안양 부시장, 남양주 부시장 등을 지낸 뒤 일산 킨텍스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던 2012년 '예스터데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사진을 시작한 지 꼭 40년 만이었다. 예스터데이는 70년대 우리 생활상을 담은 작품들이다. 이 주제로 7번의 초대전을 더 열었다. 전시장을 찾았던 출판사 대표의 눈에 띠어 사진집도 출간했다. 이 사진집은 조선, 중앙, 국민, 한겨레 등 언론사 추천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후 행복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은 전시 ‘해피데이즈’ 등도 개최했다.
휴먼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온 박신흥 작가는 "개들의 세계에 존재하는 따뜻한 정과 이야기를 작품에 담았다"고 했다. 전시는 2월 13일까지.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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