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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北, 핵시험장 폐기행사 취재 南기자단 명단 접수 거부

바람아님 2018. 5. 19. 08:40
뉴스1동아일보 2018-05-18 17:19
 
접수 거부 사유는 알려지지 않아
4월20일(왼쪽)과 5월7일(오른쪽) 촬영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 (출처=38노스) © 뉴스1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진행하겠다며 국내외 언론을 초청한 가운데 18일 정부가 발송한 우리측 기자단 명단이 담긴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오늘 북측의 초청에 따라 5월23일부터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을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통지하려고 하였으나, 북측은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공보를 통해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5개 기자단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었다.

이어 지난 15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북부 핵시험장 폐기식에 남측 1개 통신사와 1개 방송사의 기자를 각각 4명씩 초청했다.

이후 통신사에서는 뉴스1이, 방송사에서는 MBC가 공동취재단으로 선정돼 방북을 준비해왔다.

북측은 당시 초청받은 기자들이 중국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사증을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비행기로 다른 외국 기자단과 함께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북한이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은 사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우리 정부는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에따라 미국과 남측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잠시 명단 접수를 거부했을 가능성, 남측 기자단을 초청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북측은 폐기행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이에 대한 변경 여부를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북한은 우리 측 기자단을 초청한다고 밝힌 다음날 돌연 고위급회담 개최를 취소한 데 이어 공개적인 대미 비난을 펼치며 미국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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