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가 만든 설악의 비경..흰 비단 같은 '토왕성 폭포'
MBC 2018.09.02. 20:43
[뉴스데스크]
◀ 앵커 ▶
설악산에서도 최고의 비경으로 꼽히는 토왕성 폭포.
최근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수량이 풍부해진 폭포는 한층 더 놀라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병풍처럼 자리 잡은 수직 암벽 가운데로 새하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폭포인 토왕성 폭포입니다.
해발 790m 높이에서부터 3단에 걸쳐 폭포수가 내려오는 길이가 320m에 달합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물줄기가 다소 가늘어 보였지만, 며칠 전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흰 비단을 널어놓은 듯한 자태가 더 화려해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토왕성 폭포는 발원지에서 폭포 상단까지 물을 많이 담지 못하는 지형"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린 뒤 사흘 안이 폭포 감상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김민철] "오늘 와보니까 어제 비가 온 게 오히려 폭포 물이 더 늘어나고 웅장하고 (좋습니다.)"
지난 2011년 '국립공원 100경'으로 선정된 토왕성 폭포.
과거 겨울철 빙벽 훈련을 하는 전문 산악인만 허가를 받아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일반 탐방객도 1km 거리의 전망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제한이 풀렸습니다.
토왕성 폭포 탐방로는 길이 2.1km로 1시간 반을 걸으면 전망대 도착이 가능합니다.
[김정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와서 저렇게 멋진 폭포를 볼 수 있다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
토왕성 폭포로 걸어 올라가는 길목에서는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 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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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만든 비경…모습 드러낸 국내최장 설악산 토왕성 폭포
[중앙일보] 2018.09.02 12:30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진 설악산국립공원 토왕성 폭포의 모습을 2일 공개했다.
토왕성 폭포는 총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로 상단 150m(미터), 중단 80m, 하단 90m 등 총 320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토왕성 폭포의 해발고도는 약 790m이며, 설악산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경관자원 중 하나로 국립공원 100경에 속한다.
토왕성 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비룡 폭포, 육담 폭포를 거쳐 강원 속초시의 상수원인 쌍천으로 합류한다.
국내에서 가장 긴 폭포 길이를 자랑하지만, 발원지에서 폭포 상단까지 길이가 짧고 지형의 폭도 좁아 물을 많이 담지 못한다. 이 때문에 여름철에 비가 많이 내린 뒤 2~3일만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토왕성 폭포는 ‘자연공원법 제28조 제1항’에 따라 자연자원 보호와 안전사고 우려를 이유로 출입이 통제돼 있다. 대신 전망대를 통해 폭포를 볼 수 있다.
토왕성 폭포를 볼 수 있는 전망대 탐방로는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되며 길이 2.1㎞로 편도로 1시간 30분가량 걸린다. 이후 비룡 폭포에서 900개의 가파른 계단을 30분(0.4㎞) 정도 올라야 한다.
김종완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토왕성 폭포는 겨울철에 안전장비를 갖추고 빙벽을 오르려는 전문가 외에는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라며 “정규 탐방로나 전망대에서 안전하게 토왕성 폭포를 감상하거나 사진을 촬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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