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0-10-21 14:57
절묘하다면 절묘할 수도 있는 결론이다. 감사원은 20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보고서에서 조기폐쇄 결정의 핵심 근거는 조작됐지만 폐쇄 결정이 타당한지 판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발표했다. 음주측정 조작을 밝혀내고도 운전면허 박탈이 부당한지에 대해선 여러 사정을 감안해 덮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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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우리나라에 최재형처럼 그 자리에서 직분을 다하는, 공선사후(公先私後)를 당연하게 여기는 공직자가 있다면 나는 희망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말까지 감사원장 4년 임기를 채운 뒤 더 큰 공직에 나선다면, 그건 그의 운명이다. 6·25전쟁 때 대한해협 해전에서 나라를 지킨 부친 최영섭처럼 그 역시 백척간두 위기에서 나라를 지킬지 누가 아는가. |
김순덕 대기자 dob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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