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03.20 00:10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4〉 ‘쎄시봉’서 만난 사람들
박원웅·한명숙·이봉조 등 단골
난 물 만난 고기처럼 즐겁게 놀아
미대 출신인 ‘쇼쇼쇼’ PD 조용호
초상화 그리자 “음대생 니가 낫네”
이장순·최영희 등 여성 많았는데
얼마 안돼 윤여정이 여자 대표 격
자! 나는 쎄시봉엘 무혈입성했다. 박수! 짝짝짝! 웬 박수냐? 쎄시봉은 내 인생 전체의 첫 번째 꺾임이었다. 고비하고 비슷한 거다. 쎄시봉, 딜라일라, 도미, 이혼, 무슨 파동 뭐 이런 것들이 꺾임이다.
교회와 학교만 다니다가 학교도 못 마치고 쎄시봉엘 갔으니까 그곳에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이 첫 번째 꺾임이 되는 거다. 거기 가서 그럼 난 뭘 했나. 팝음악 듣고 노래 부르고 그곳의 사람들을 만나 교제를 트는 것이다.
문지기 ‘아! 젠장’의 용칠이부터 ‘나오라우!’ 주인 아저씨…참! 나는 지난주까지도 나오라우 아저씨가 복싱 선수 출신이란 걸 까맣게 몰랐었다. 그래서 무교동 건달패들이 얼씬도 못 했다는 사실을 자료에서 발견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16104?cloc=joongang-article-realtimerecommend
조영남 "'윤잠깐'이라 불린 윤여정, 요즘 보면 말그대로 '헐'"
'生活文化 > 그때그일그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쇼단 월급봉투 실신할 뻔" 조영남이 서울음대 때려치운 까닭 (0) | 2021.04.04 |
---|---|
조영남 "쎄시봉 친구 다 시인...병자호란 직후라 저작료 후회막심" (0) | 2021.03.28 |
잡상인 행색인데 "조영남!" 연호..청바지 문화 광풍 덕 봐 (0) | 2021.03.16 |
차중락 대타로 얼결에 노래…쎄시봉 주인 “야! 나오라우” (0) | 2021.03.07 |
[신문은 선생님] [뉴스 속의 한국사] 세계 7대 명품 군함 ‘거북선’… 서양에 처음 소개했어요 (0) | 2021.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