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21.06.16 18:21
이정진 'SIMMANI' 출판기념전
민병헌 개인전 '황홀지경'
같은 흑백 사진이어도 결이 다르다. 두 작가 모두 카메라 렌즈에 자연을 수묵화처럼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들이 각각 하얀 인화지 위에 빚어낸 풍경은 한마디로 극과 극이다. 한 작가는 홀로 미국의 장대한 사막을 헤매며 바위, 덤불, 선인장, 모래를 냉철한 감성으로 담아 왔고, 또 다른 작가는 하늘과 바다, 산과 길을 꿈인 듯 생시인듯 섬세하고 몽환적인 풍경으로 포착해왔다. 사진 분야에서 주관적인 자기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한 두 작가, 이정진(60)과 민병헌(67) 얘기다.
이제 '거장'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무겁지 않은 두 사진작가가 지금 서울 강남에서 나란히 전시를 열고 있다. 이정진은 서울 강남대로 스페이스22에서 출판기념전 '심마니(SIMMANI)'를 열고 있고, 민병헌은 서울 테헤란로 포스코미술관에서 개인전 '황홀지경- 민병헌, 사진하다'를 열고 있다. '사진'이라는 같은 매체를 탐구하지만 각기 다른 궤도로 진입해 더욱 성숙해가는 작품 세계를 들여다볼 기회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84077?cloc=joongang-article-moredigitalfirst
사진으로 '대가' 반열, 두 작가의 맞대결 이정진 VS 민병헌
제 목 이정진 'SIMMANI' 출판기념전
기 간 2021-06-02-2021-06-29
장 소 SPACE22 강남 전시장
제 목 민병헌 개인전 '황홀지경' <민병헌, 사진하다>
기 간 2021-05-20 ~ 2021-06-25
장 소 포스코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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