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04. 09. 03:20
우리 편에겐 봄바람, 다른 편에겐 가을 서리 같던 시절
文 4할대 지지도, 陣營이 주는 공로패
문재인 대통령이 며칠 전 참모들에게 ‘정말 하루를 더 여기서(청와대)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했다 한다. 묻는 듯한 말투지만 사실은 혼자 묻고 혼자 답하는 자문자답(自問自答)이었을 것이다. 대통령도 결국 모든 전임자(前任者)들이 섰던 그 자리로 돌아왔다. 30년 전 옛일이 떠올랐다.
1993년 2월 15일 퇴임을 열흘 앞둔 노태우 대통령을 회견(會見)하러 청와대에 들어갔다. 얼굴을 마주하고 적지 않게 놀랐다. 온몸의 기운이 모두 빠져나가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대통령은 성품(性品)대로 미리 준비한 답변 문안을 1시간 넘게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읽어나갔다. 가뜩이나 높은 집무실 천장은 더 높아 보였고 방은 더 넓어 보였고 대통령은 더 작아 보였다.
https://news.v.daum.net/v/20220409032013242
[강천석 칼럼] 無能해서 균형 내각 꾸린 게 아니다
[강천석 칼럼] 無能해서 균형 내각 꾸린 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며칠 전 참모들에게 ‘정말 하루를 더 여기서(청와대) 있고 싶은 대통령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했다 한다. 묻는 듯한 말투지만 사실은 혼자 묻고 혼자 답하는 자문자답(自問自
news.v.daum.net
'人氣칼럼니스트 > 강천석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천석 칼럼] 이 정권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다 (0) | 2022.05.07 |
---|---|
[강천석 칼럼] 당선인에게 前任者 감옥 보내지 않을 길 터 주라 (0) | 2022.04.24 |
[강천석 칼럼] 대통령과 당선인, 국가에 대한 禮儀 지키라 (0) | 2022.03.27 |
[강천석 칼럼] 당선인 앞날, 기대 半 걱정 半이다 (0) | 2022.03.13 |
[강천석 칼럼] '질 수 없는 선거'가 '이기기 힘든 선거' 되나 (0) | 202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