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4. 14. 00:00
봉건적 人治시대로 역사 되돌려
국민주권과 민주주의 뒷걸음질
대선실패 책임 국민 앞에 사과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말로써 말 많았던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직 못해 먹겠다” “이쯤 되면 막 하자는 거지요?” “한나라당이 정권 잡으면…토론 한번 해보고 싶은데 캬, 그놈의 헌법이 못 하게 해요.”
속내를 드러내는 데 당당했던 그도 임기 말엔 “언어와 태도에서 (대통령다운) 품위를 만들어나가는 준비가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의 ‘안티테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상주 역할을 하면서 ‘대통령다운’ 태도로 주목받았다.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적도 없다. 즉흥 발언 없이 주로 A4 용지에 적힌 원고만 읽었기 때문이다.
포퓰리즘이 판치는 포스트 트루스(탈진실) 시대. ‘정권의 나팔수’ 김어준이나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선전선동은 깎아서 들어줄 수 있다. 그러나 얼굴도 ‘스펙’인 문 대통령이 반듯한 태도로 또박또박 읽는 원고에 거짓이 섞였다고 착한 국민들은 도저히 상상 못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414000014594
[김순덕 칼럼]역사는 문 대통령이 퇴행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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