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3. 2. 8. 04:08
나태주 시인
젊은 시절 나는 시인 지망생이었기에 소설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국내 소설은 어느 정도 읽었지만 외국 소설은 거의 읽지 못했다. 더구나 장편 소설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나는 일찍이 톨스토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소설보다도 그의 사상이나 인생관에 대해 좋은 생각을 가졌던 것이다.
‘가장 곤란하나 가장 본질적인 것은 생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괴로울 때도 사랑한다는 것이다. 생은 모든 것이다. 생은 신(神)이다. 생을 사랑함은 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문둥이 시인 한하운이 지은 책 ‘황토길’에서 읽은 내용이다. 이 문장은 톨스토이의 장편 소설 ‘전쟁과 평화’ 안에 나오는 문장이라는데 한하운 시인이 자필로 영어 원문을 베끼고 우리 말로 번역해 놓았던 것이다. 고등학교 학생 시절 읽었는데 그 여운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다.
톨스토이는 세계적 문호이고, 한 시절 ‘러시아에는 황제인 차르와 톨스토이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군중적 지지를 얻었던 인물이다. 귀족 집안에서 출생해 30세 이전까지는 어지럽고 방탕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34세에 16세 연하인 아내 소피아와 결혼, 13명의 아이를 낳으며 살면서 평생 수없이 많은 명작을 집필했다.
https://v.daum.net/v/20230208040840848
[청사초롱] 톨스토이에게서 배운다
[청사초롱] 톨스토이에게서 배운다
젊은 시절 나는 시인 지망생이었기에 소설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국내 소설은 어느 정도 읽었지만 외국 소설은 거의 읽지 못했다. 더구나 장편 소설은 언감생심이었다. 하지만 나는 일찍이 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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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양장본 HardCover)
저자 톨스토이 | 역자 박형규
출판 문학동네 | 2022.2.10.
페이지수 160 | 사이즈 144*213mm
판매가 서적 12,600원 e북 9,000원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참회록’ 쓰지 않는 사회
조선일보 2023. 1. 27. 03:01
24세 윤동주 “나의 거울을 닦아보자” 참회록 써
지금은 개인이나 집단이나 잘못했다는 반성 없어
고은 시인이 참회록 쓴다면 노벨상 탄생할 수도
지난 정부는 잘못 비춰볼 거울 가지고 있긴 하나
국민을 화나게 하는 건 반성 없는 내로남불 태도
‘참회록’은 윤동주 시인이 1942년 조국에서 쓴 마지막 시의 제목이다. 반성과 성찰의 상징인 ‘거울’을 통해 부끄러움의 미학을 전하는 이 시는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로 시작하여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보자’로 맺는다. 만 24세를 갓 넘긴 젊은이가 무어 그리 참회할 일이 있었을까.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란 이 고운 청년은 이듬해 독립운동을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2년형을 선고받고, 해방을 6개월 앞두고 숨을 거둔다.
https://v.daum.net/v/20230127030157914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참회록’ 쓰지 않는 사회
[박성희의 커피하우스] ‘참회록’ 쓰지 않는 사회
‘참회록’은 윤동주 시인이 1942년 조국에서 쓴 마지막 시의 제목이다. 반성과 성찰의 상징인 ‘거울’을 통해 부끄러움의 미학을 전하는 이 시는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로 시작하여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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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자화상, 또 다른 고향, 쉽게 씌어진 시, 참회록, 별 헤는 밤 外
저자 윤동주
출판 달시루 | 2018.12.11.
판매가 e북 2,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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