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2023. 2. 18. 00:01 수정 2023. 2. 18. 00:05
[최준호의 첨단의 끝을 찾아서] 미래도시 빛과 그림자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한 미래도시 건설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SF영화 속 우주 도시 엘리시움이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네옴시티와 같은 첨단 미래도시는 디스토피아를 전제로 한 유토피아라는 주장이다. 영화 엘리시움에도 지구촌은 환경오염 등으로 버려져 있고, 1% 미만의 선택받은 엘리트들만이 우주도시에서 무병장수한다. 네옴시티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인구(3500만명)의 수용이 아닌 선택받은 소수들이 누리는 첨단 도시라는 측면에서 같은 비판의 대상이 된다는 얘기다.
광주광역시 총괄건축가인 함인선 전 한양대 교수는 “엘리시움이든 네옴시티든 문제는 ‘그들만의 유토피아’라는 점”이라며 “제한된 사람들이 사는 유토피아 밖엔 거대한 디스토피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장밋빛으로 그려놓은 미래 첨단도시는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교수는 미국 애리조나 어퍼 소레나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래된 미래도시 ‘아르코산티’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인 파울로 솔레리(1919~2013)씨가 설계한 아르코산티는 1970년 첫 삽을 뜬 뒤 지금까지 건설이 진행 중인 세계 최초의 생태환경 도시다. 낮에는 뜨겁고, 밤에는 추운 사막기후 속 도시지만, 공기의 흐름과 태양의 움직임을 고려해 최소한의 에너지만 필요하도록 만들었다. 직장과 주거가 한곳에 모여있어 자동차가 필요 없다.
https://v.daum.net/v/20230218000144694
네옴시티·화성 정착촌, 첨단 도시냐 그들만의 유토피아냐
요약 미국 | SF 외 | 2013.08.29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109분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앨리스 브라가 더보기
줄거리 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 서기 2154년 버려진 지구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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