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文,社會科學/歷史·文化遺産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55] 사막 은광촌을 카지노·컨벤션 도시로… 3명의 유대인 ‘잭팟’

바람아님 2023. 2. 28. 01:21

조선일보 2023. 2. 28. 00:00

라스베이거스를 만든 벅시·커코리언·애덜슨

우리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로봇 등 산업 자동화와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이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빼앗아 갈 전망이다. 이에 대처할 고용 창출 계수가 높은 서비스산업 특히 관광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팬데믹이 잦아들면서 관광이 재개되고 있다. 관광산업은 천혜의 환경 또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이 있어야 꽃을 피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막 위에 건설된 라스베이거스나 습지 위에 세워진 올랜도 디즈니월드를 보라. 이들은 관광산업을 진흥하는 데 인간의 창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웅변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이를 증명해 낸 게 유대인들이다.

1946년 모하비 사막 한가운데 최초의 현대식 카지노 호텔 ‘플라밍고’를 건설한 ‘벅시 시겔’이 유대인이다. 19세기 미국의 마피아는 유대인과 아일랜드파가 주도했다. 그 뒤 이탈리아 마피아가 가세했다. 1930년대 뉴욕 암흑가를 지배하던 유대인 마피아는 서부 장악을 위해 벅시를 LA에 파견하게 된다. 벅시는 1940년 협의차 뉴욕으로 가던 중 사막지대 작은 은광촌 라스베이거스에 들렀다. 광부들을 위한 선술집들과 작은 호텔 2개가 있었다. 당시 라스베이거스 인구는 8000명 남짓이었다. 이때 그는 라스베이거스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렸다. 이 사막 한복판에 현대식 카지노 호텔을 세우면 장기적으로 수익성이 큰 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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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55] 사막 은광촌을 카지노·컨벤션 도시로… 3명의 유대인 ‘잭팟’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55] 사막 은광촌을 카지노·컨벤션 도시로… 3명의 유대인 ‘잭팟’

우리는 일자리가 감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로봇 등 산업 자동화와 비약적으로 발전 중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이 인간의 일자리를 빠르게 빼앗아 갈 전망이다. 이에 대처할 고용 창출 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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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중심가인 스트립(Strip)의 야경을 하늘에서 내려다본 모습. 대로 변을 따라서 호텔·카지노·공연장·전시장·회의장·놀이시설 등을 아우른 복합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다. 건물들은 고대 이집트부터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 다양한 테마로 설계·건축됐으며 연중 세계적 수준의 공연과 전시회가 열린다. 황무지나 다름없던 라스베이거스를 잠들지 않는 도시로 만든 주역은 벅시 시겔, 커크 커코리언, 셸던 애덜슨 등 유대인들이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관광국

 

이 세 명의 유대인이 없었다면, 세계 관광산업의 중심지이자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라스베이거스의 명성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왼쪽부터 카지노 도시의 밑그림을 그렸던 벅시 시겔, 오늘날 라스베이거스의 기틀을 다진 커크 커코리언, 복합리조트 사업을 라스베이거스에서 전 세계로 확장했던 셸던 애덜슨. /위키피디아·라스베이거스리뷰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