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2023. 4. 5. 06:00
홍병문 여론독자부장
강대국들 AI군사기술 경쟁적 개발
핵 미사일 전쟁 0.003초만에 발발 등
인류의 통제력 넘어선 전면전 우려
한발 앞선 '국제적 관리체계' 필요
CES 폐막 이후 한 달여 뒤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인 다보스포럼에서도 인류의 안보가 거론됐다. 포럼에서 눈길을 끈 연사 가운데 한 명은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었다. 올해 100세인 백발의 노학자는 화상 강연자로 나와 인공지능(AI) 역량을 개발하는 핵무장국 미국과 중국의 충돌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이 인간의 일상은 물론 각국 행정망에 깊게 파고들면서 강대국 간 패권 전쟁의 가능성이 커졌고 인류의 안보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워졌다는 것이다.
를 한물간 외교 전략가 정도로 치부한다면 큰 실수다. 올해 5월 말 100세가 되는 이 국제정치의 거목은 최근까지 여러 권의 저서를 잇달아 내놓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간의 의사결정과 개입이 배제되는 AI 군사기술의 경쟁적 개발이 시작되면 전 세계는 쉽게 그 속도나 규모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북한이 미국을 공격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은 이를 즉각 탐지해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의 편에 서서 미국의 미사일에 역공을 가할 것이다. 이런 전면전 상황은 0.003초 만에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미래 전쟁의 모습이다.”
키신저가 ‘AI의 시대’에서 충고한 다음 대목은 우리에게 또 다른 시사점을 남긴다. “문화마다 가치관이 다양해졌고 정치 단위마다 관심과 추구하는 바가 달라졌지만 모든 사회는 스스로의 힘이든, 동맹을 통해서든 자신을 지켜내야 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명맥을 유지하지 못했다.”
https://v.daum.net/v/20230405060043166
[여명]헨리 키신저가 경고하는 AI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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