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4. 15. 03:02
수십년 전, 형편이 어려운 시절 무전취식이나 먹을 것을 훔쳤던 기억을 가진 노인이 피해 가게를 찾아가 사과하거나, 거액을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뉴스를 볼 때가 있다. 사람은 참 다양해서 범죄와 비리를 저지르고도 당당한가 하면, 소소한 잘못에도 평생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착한 사람들은 타인이 자신에게 잘못한 건 잊고 용서하지만, 본인이 잘못한 건 잊지 못하는 습성이 있다.
길 잃은 죄책감이 방향을 옳게 틀면 염치가 되고, 친절이 된다. 내 친구들의 죄책감은 동물 복지를 위한 기부와 후한 팁으로 승화됐다.
https://v.daum.net/v/20230415030233235
[백영옥의 말과 글] [299] 착한 사람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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