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4. 12. 00:00
겨울의 침묵을 깬 캠퍼스엔 학생들로 활기를 되찾았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듯 대학에 온 신입생들은 합격소식에 가슴이 벅찼을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이든 어디서든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장밋빛 찬사가 귀에 현란하게 들린다. 수강신청 때부터 전쟁은 다시 시작된다. 듣고 싶은 강의는 3분 만에 마감된다.
이토록 수강신청이 하늘의 별 따기이니 이번 학기 듣고 싶은 강의 '한 개도 못 건졌다'는 학생도 적지 않다. 지어낸 얘기가 아니고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다. 그것도 이른바 SKY 대학에서. '이게 대학이냐?'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낙타바늘식 관문을 거친 학생도 졸업 후 진로는 절벽 위에 서 있는 것같이 불투명과 불확실 자체라는 것이 선배들의 경험담이다.
거창하게 교육개혁을 외치기 전에, 광클릭으로 학점 채워서 학위증 따는 곳이 되어버린 대학의 현실을 당장 고치지 않으면, 학문의 전당인 상아탑은 무너져 갈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412000010587
"이게 대학이냐" 실망·분노 키우는 상아탑 [아침을 열며]
"이게 대학이냐" 실망·분노 키우는 상아탑 [아침을 열며]
겨울의 침묵을 깬 캠퍼스엔 학생들로 활기를 되찾았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듯 대학에 온 신입생들은 합격소식에 가슴이 벅찼을 것이다. 오리엔테이션이든 어디서든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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